▶ 미주지역 계약 총 60여건중 40여건 뉴욕ㆍ뉴저지서 계약
아르누보씨티 분양사기 주범 최두영 회장이 체포<본보 1월21일자 A3면>된 가운데 미주지역에서 사기를 당한 피해자 대부분은 뉴욕과 뉴저지 한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21일 뉴저지의 한 부동산 업자에 따르면 미주지역에서 아르누보씨티 분양 계약이 60여건 정도 이뤄졌는데, 이 중 70%에 육박하는 40여건이 뉴욕과 뉴저지에서 계약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르누보씨티를 분양받기 위해 뉴욕과 뉴저지의 한인들이 낸 초기 계약금액은 적게는 5만 달러에서 많게는 10만 달러로 알려지고 있다.
최두영 회장은 당시 아파트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남길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실제로는 분양을 하지도 않고 중간에서 계약금만 가로채는 수법을 이용했다. 특히 실제로 분양이 이뤄진 사람들에게는 아파트 시세보다 1억 이상의 돈을 더 받아 차액을 챙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투자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한인 이 모씨는 “아르누보씨티를 삼환기업이라는 튼튼한 기업에서 시공한다는 말을 듣고 6억 정도 투자를 했는데 수익금은 커녕 매달 은행에 170여만원 정도 이자를 납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실제 투자금이라도 찾겠다는 생각으로 아파트 매각도 생각해봤지만 현재 시세로는 2억정도 손해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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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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