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장, 821억달러 규모 새 잠정예산안 발표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1일 지난해보다 32억달러가 증대된 821억달러 규모의 2017회계연도 잠정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예산안은 뉴욕시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의 하나인 노숙자 문제와 콩나물 교실 해결, 공공안전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 뉴욕시 공무원들의 최저 임금을 뉴욕주와 마찬가지로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숙자와 가족들이 셸터가 아닌 자신들의 아파트에 살 수 있도록 돕는데 1,23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또 무직자 1만여명이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데 1,690만 달러, 노숙자들이 머물 수 있는 지원 주택 1만5,000가구를 짓는데 1,250만달러를 배정했다.
과밀학급 해결에도 상당수 예산이 책정됐다. 콩나물 교실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8억6,800만달러를 들여 학급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2학년 학생들이 모두 읽고 쓰기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언어 교육에 1,640만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또한 고등학교 AP 수업에 1,519만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아울러 공원 내 안전을 위한 67명의 상주 경찰 인력을 배치하고 계절별로 50명을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도 제기됐다. 또한 현재 24스퀘어피트 마일 내 총기사건 발생시 뉴욕시경(NYPD)에 곧바로 보고되는 ‘샷스파터 프로그램’을 60스퀘어피트 마일로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와함께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사고 발생시 응급차 출동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응급차 및 인력 보강을 위해 54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발표된 잠정 예산안은 몇 차례 공청회와 시의회와의 합의 후 최종 결정된다.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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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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