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렛 컵’ 유도대회 유소년부문 1위 김대연군
8세의 나이로 유도 입문 4개월 만에 미동부 최고 유도대회 유소년 부문에서 우승하고 MVP까지 차지한 한인 유도 신동이 등장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퀸즈 와잇스톤에 거주하며 PS7 9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대연(사진) 군.
김군은 브루클린 스포츠 클업에서 17일 열린 전미유도협회 주관, 레그로스포츠 주최의 ‘제23회 연례 스타렛 컵대회’ 유소년 8~10세 부문에 한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200여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아버지의 인도로 지난해 9월 와잇스톤의 ‘인터내셔널 유도 센터’ 체육관을 찾아 생애 처음으로 유도복을 입었다는 김군은 이날 대회에서 2차례나 상대선수를 한판승으로 꺾어 대회 출전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화려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판정단 전원의 만장일치를 이끌어내며 MVP까지 달성했다.
이날 김군은 수상 후 소감에서 “유도는 단순한 기술로 승부를 보는 운동이 아니라 끊임없는 훈련과 상대방을 존중하는 자세에서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는 운동이어서 큰 매력을 느꼈다”며 “사실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큰 상을 받아서 기쁘고 앞으로 보다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김군을 지도한 체육관 관계자는 “타고난 운동신경과 적극적인 자세로 유도라는 운동을 제대로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김군의 최대 장점”이라고 평했다. 김군의 아버지는 “아들을 전문 유도선수로 키울 생각은 아직 없다”면서도 “이번 대회 성과를 계기로 앞으로 뉴욕일원의 크고 작은 유도 대회에 자주 참여하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국올림픽위원회 산하의 전미유도협회가 공인하는 스타렛 컵 대회는 해마다 미동북부 지역의 유소년 유도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승부를 가리는 최고 권위의 유도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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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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