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학교 한국어반 급증으로 부족 현상
▶ SF한국교육원 교사양성 프로그램 운영
미국 내 정규학교에 개설되는 한국어반과 비한인들의 한국어교육강좌가 증가하면서 한국어 교사 확보가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이중언어 교사의 수요는 많으나 공급이 부족해질 전망이다.
SF한국교육원에 따르면 관할지역 초•중•고 정규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된 곳은 3개 학교 14개 학급(로웰고 4개반, 도허티밸리고 3개반, 릴리엔탈초등 7개반)이다. 또 방과후학교로 한국어반이 개설된 곳은 몬트레이 살리나스 지역의 엘소살중학교, 티벨시오 바스케즈초등, 존스타인벡초등 3개교이다.
지난해 정규학교 방과후학교 한국어반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운 학생만 약 400명으로 호응도 좋다. SF교육원에 따르면 올해 SF 링컨고등학교, 밀피타스 고등학교 등에 정규 한국어반이 개설될 가능성이 높기에 정규학교 한국어반 교사 부족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타주에서도 올해 한국어반 개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2012년 콜로라도주 덴버 공립학교 ‘덴버 센터 포 인터내셔널스터디(DCIS)'에 개설된 한국어반은 지난해 한국어반 운영에 부정적인 교장이 취임하면서 학생수도 줄어들어 중단된 상태이다.
최철순 SF교육원장은 “지난 12월 한국어반 개설 확대와 더불어 실력을 갖춘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사 양성 시스템을 도입했다”면서 “북가주지역 초중고에 개설되는 정규 한국어반 및 방과후학교 정규교사로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교육원장은 “캘리포니아 교사자격 시험(CBEST)이나 한국어 교사자격증 시험(CSET) 준비생을 위한 강좌 연 2회 정도 진행하고 있으나 교사자격 취득이 쉽지만은 않다”면서 “올해부터는 교사연수보다는 자격취득에 더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 교육원장은 “한국어반 개설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력을 갖춘 교사를 확보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특히 정규학교에서는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는 교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분기별로 한국어 교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원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정규학교 한국어 교사가 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한국이나 미국에서 4년제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대학원에서 교원 자격증을 취득하는 방법이다.
둘째는 한국 교원자격증 소지자나 미국 현직 교사가 한국어 교사자격증(CSET) 시험을 합격하면 된다. 최 원장은 “정규학교 한국어반 교사가 될 경우 연봉 5만달러 이상도 받을 수 있다. 한국 교원자격증이 있거나 한국어반 교사로 나서고 싶은 분들은 관련 프로그램 신청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국어교사 자격증취득 희망자들은 SF교육원 415-590-4058으로 문의하거나 sfkoreanedu2@gmail.com로 이메일을 보내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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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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