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가격이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26일 미국 20개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을 조사하는 S&P 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주요 도시의 중간 주택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5.8% 상승했다.
이난 지난 201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31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집값 상승률 예상치는 5.7%였다.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연방주택금융청(FHFA) 역시 11월 주택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 0.5% 올랐다고 발표했다.
대도시 중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집값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포틀랜드의 11월 집값은 1년 전보다 무려 11.1% 올랐다. 샌프란시스코와 덴버 역시 주택가격이 각각 11.0%, 10.9% 상승했다. 포틀랜드와 덴버의 집값 상승률은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절정기였던 2006년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LA의 경우 11월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6.2% 올랐다.
S&P·다우존스 지수위원회의 데이빗 블리처 회장은 “낮은 모기지 금리에다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으며, 강달러와 국제 유가하락 같은 요인이 미국의 집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부동산시장 분석업체인 ‘4 캐스트’의 수석 경제분석가 데이빗 슬론은 “부동산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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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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