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한해 9개 은행 순익 전년비 13.3% 증가
▶ 총 자산 11.9% 늘고 부실대출 30.4% 줄어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대부분의 한인은행이 지난 한 해 흑자를 기록했다.
연방예금공사(FDIC)가 지난달 말 발표한 ‘2015년도 4분기실적’에 따르면 뉴욕일원의 9개 한인은행 가운데 BNB 하나를 제외한 8개 은행이 순익을 냈다. 지난해 9개 한인은행의 총 순익은 1억9,227만1,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3% 증가했다. 다만 순익증감은 은행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액수면서는 BBCN이 9,631만8,000달러의 순익으로 한인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6,382만7,000달러를 기록한 윌셔가 뒤를 이었다. 순익 증가율 면에서는 우리아메리카가 지난해 1,1405,000달러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69.7% 증가율을 보여 한인은행 가운데 최고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뉴밀레니엄은 지난해 130만6,000달러의 순익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BNB 하나는 -874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도 순손실 -2,047만4,000달러보다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한인은행들의 몸집도 1년 새 부쩍 커졌다. 지난해 뉴욕일원 9개 한인은행의 총 자산은 171억4,570만 달러로, 전년대비 11.9%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전년도 총 자산은 153억2,101만5,000달러였다. 예금고 증가는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한인은행의 예금총액은 141억5,206만2,000달러로 전년보다 무려 18.5% 증가했다.
대출 증가와 함께 부실대출 감소도 눈에 띈다. 지난해 대출총액은 137억3,872만8,000달러로 전년 동기 122만2,545만2,000달러 보다 12.4% 많아졌다. 부실대출 총액은 1억5,865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2,785만8,000달러 보다 무려 30.4%나 감소했다.
지난해 부실대출이 가장 감소한 은행은 태평양이었다. 30일~89일 연체, 90일 이상 연체, 무수익을 모두 포함해 282만8,000달러의 부실대출을 기록해 전년 773만1,000달러보다 63.4% 줄어들었다.
노아는 무수익 부실대출이 전년대비 60.4% 감소했고 BNB 하나는 30일~89일 연체, 90일 이상 연체, 무수익을 모두 포함한 부실대출이 627만6,000달러로 전년대비 33.1% 감소했다.
하지만 뉴뱅크와 뉴밀레니엄, 우리 등 3곳은 전년대비 부실대출이 늘어났다. 뉴뱅크는 30일~89일 연체, 90일 이상 연체, 무수익을 모두 포함한 지난해 부실대출 총액이 237만 달러로 전년보다 59.1% 증가했고 뉴밀레니엄은 493만2,000달러로 전년보다 36.2%, 우리는 928만4,000달러로 전년보다 24.1% 증가했다.
한편 한인은행 관계자는 “한인은행들이 재정 건전성 강화에 집중하면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역시 흑자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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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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