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가 지난 2002년 젊은 소비자 층을 공략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출범시킨 독립 브랜드 ‘사이언’(Scion·사진)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도요타 자동차 그룹은 3일 사이언 브랜드 모델을 오는 7월 말까지만 판매한 뒤 브랜드를 철폐하며 기존 사이언 모델들은 8월1일부터 도요타 브랜드로 전환돼 판매된다고 발표했다.
사이언 브랜드는 지난 13년간 주로 35세 미만의 소비자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으나 사이언 브랜드의 소형차 모델이 소득수준이 높아진 젊은 소비자 층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가지 못하면서 도요타가 결국 철폐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03년 출범한 사이언은 첫해 1만898대 판매에 그쳤으나 이듬해인 2004년 810.8%의 폭발적인 판매 신장세를 기록한 9만9,259대를 판매하고 지난 2006년에는 무려 17만3,034대의 연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이후 판매량이 계속 급감해 지난해에는 5만6,167대 판매에 그쳤다.
도요타 자동차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8개 사이언 모델은 오는 8월1일부터 도요타 엠블럼을 부착한 채 판매되며 기존 사이언 모델들의 워런티는 계속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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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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