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1,100피트‘윌셔 그랜드 센터’우뚝
▶ 12억투입 내년 완공 SF·시애틀 등 앞다퉈 높이 경쟁
경제회복과 건설경기 활성화로 서부 도심지역에서 초고층 빌딩 건축경쟁이 불고 있다. 특히 한진 그룹이 LA 다운타운에 신축하고 있는 ‘윌셔 그랜드 센터’ 빌딩의 경우 내년에 완공되면 그동안 서부 지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던 다운타운 US뱅크 타워를 제치고 미 서부에서 최고 높이의 빌딩으로 우뚝 서게 될 전망이다.
4일 LA타임스는 LA와 시애틀 등 서부 해안 주요 도시에 초고층 빌딩 건설붐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중 한국 기업인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이 기존의 윌셔 그랜드 호텔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신축을 시작해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윌셔와 피게로아 코너의 윌셔 그랜드 센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동안 미 서부지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LA 다운타운의 명물 US뱅크 타워로 지상 73층에 1,018피트의 높이를 자랑했지만, 내년에 윌셔 그랜드 센터가 완공되면 그 높이가 첨탑을 포함해 1,100피트가 돼 US뱅크 타워를 제치고 미 서부 최고층 건물로 등극하게 된다.
윌셔 그랜드 센터는 건축비용만 총 12억달러가 들어가는 대규모 공사로 LA 다운타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미 서부지역에서는 경제가 튼튼하고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LA에 건설경기가 살아나면서 초고층 빌딩 신축이 늘어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1,070피트 높이의 세일스포스 타워가 건설되고 있는데, 이 빌딩은 US타워 빌딩보다는 높지만 윌셔 그랜드 센터보다는 낮아 서부 최고층 빌딩의 지위는 얻지 못할 전망이다.
하지만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도 1,111피트(102층) 규모의 4/C 빌딩을 건축하려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어 만약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미 서부 최고층 빌딩의 지위는 윌셔 그랜드 센터에서 4/C 빌딩으로 넘어가게 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서부 해안 도시의 초고층 빌딩 건축붐은 기업체와 도시의 경쟁심리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초고층 빌딩은 그 자체만으로 시각적 위엄을 뽐내고 건축기술과 도심 생활문화가 최고라는 의미를 반영한 때문이다.
한편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칼리파로 2,722피트(163층)의 위용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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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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