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주.치킨.스낵 등 관련업계 특수 기대 커져
▶ 주문배달 대비 추가 인력 투입.할인 마케팅 등 준비 분주
수퍼보울을 앞두고 관련 업계가 특수 기대에 들뜨고 있다.
오는 7일 오후 6시 30분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수퍼보울은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만큼 경기가 펼쳐지는 당일은 맥주, 치킨, 스낵 등 관련 업계가 대목을 맞는 날이다. 실제로 수퍼보울이 열리는 날은 소비 음식량이 추수 감사절 다음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치킨 윙 최대 대목으로 손꼽히는 이날, 코리안 치킨 윙으로 타민족에게 유명해진 브랜드들은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비큐 치킨과 코노 치킨, 페리카나 치킨, 처갓집 등 한인 치킨 전문점들은 배달 주문이 밀릴 것을 대비,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등 준비에 여념이 없다.
플러싱 노던 블러버드의 비비큐 치킨측은 “매년 수퍼보울이 열리는 날에는 주문이 치솟았기 때문에 이번 주말도 예외 없이 바쁠 것으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며 “주문이 밀리기 때문에 평소보다 최소한 주문시간을 한 시간 정도 당겨서 미리 주문을 마쳐야 원하는 시간에 치킨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노 치킨의 한 관계자도 “7일 하루동안 2배까지 주문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평소 주문부터 배달까지의 시간이 40분 정도 걸리는데 이날은 한 시간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배달 급증이 예상되자 매장 내로 고객을 유도하고 수퍼보울 단체 관람 확보를 위한 프로모션도 등장했다. 뉴욕과 뉴저지의 페리카나 치킨은 이날 매장내에서 치킨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10% 또는 10달러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각 테이블 당 생맥주 무료 피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윤수 사장은 “매장내에 대형 TV가 마련돼 있어 치맥과 함께 경기를 마음껏 즐길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실제로 전국 닭고기 협회(NCC)는 수퍼보울 당일에만 13억개의 치킨 윙 조각이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수퍼보울보다 3% 증가한 수치다.
한인 마트들로 간식 거리와 맥주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한양마트는 수퍼보울이 열리는 7일 하루동안 감자칩인 프링글스를 2개 3달러, 하인즈 케첩 38온스를 3달러 등 ‘수퍼보울 세일’을 진행한다. 뉴욕 매장에서는 쿨스라이트 맥주 32캔을 10달러에 할인한다.
롱아일랜드 시티 푸드 바자도 12팩 삿포로 맥주를 9달러, 스텔라 알투아 맥주 12병을 15달러에 판매한다. H마트와 한남체인 등도 스낵류와 맥주에 큰폭의 할인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 한인 마트 관계자는 “수퍼보울이 열리는 시간동안 타민족 고객이 급감하는 대신 전날인 토요일과 당일 오전에는 간식거리를 사기 위해 몰리기 때문에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다”며 “맥주와 스낵을 눈에 띄게 배치하는 등 상품 배열과 물량 확보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라에서 열리는 올해 수퍼보울에서는 캐롤라이나 팬서스와 덴버 브롱코스가 격돌한다. 뉴욕 자이언츠의 쿼터백 일라이 매닝의 형이자 역대 최고 쿼터백으로 꼽히는 덴버 브롱코스의 페이튼 매닝이 출전하며, 수퍼보울이 올해로 50회를 맞고 있어 더욱 많은 볼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프타임쇼에는 비욘세가 출연하며 경기는 CBS를 통해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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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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