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일원 7개 한인은행 총액 1,616만2,803.65달러
▶ 평균 송금액 건당 1,673달러
한민족 최대 명절인 우리 설을 맞아 한인은행을 이용한 한인들의 무료 송금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의 설 송금 규모는 미주 한인사회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송금 건수와 송금액의 증가는 한인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낳게 하고 있다. 올해 설 기간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7개 한인은행들의 송금 총액은 1,616만2,803.65달러로 지난해 1,4,43만7,356.37달러에 비해 12%(172만5,447.28달러) 늘었다. <표 참조>
올해 설 평균 송금액은 건당 1,673.2달러로, 지난해 1,541달러보다 132달러 많았다.
이 수치는 은행들이 설을 앞두고 개인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순수 무료 송금만을 합산한 것으로 기업 간 비즈니스 송금은 제외됐다.
은행별로 볼 때 송금액 기준으로는 우리가 495만2,571.14달러로 가장 많았고 BBCN이 401만6,251달러로 2위, 윌셔가 361만3,943.51달러로 3위에 올랐다. 신한은 339만604달러로 뒤를 이었다. 우리은행은 올해 설 송금 총액에서 지난해 1위였던 신한을 앞질렀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설 송금 실적은 2,067건, 420만8,290달러였다.
송금 건수도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 송금 건수 기준으로는 BBCN이 3,241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우리아메리카(2,925건), 신한(1,917건), 윌셔(1,459건)순으로 집계됐다.
뉴욕 일원에서에서만 영업 중인 한인은행 가운데는 노아가 62건, 12만1,460달러로 가장 많았고 뉴뱅크가 51건, 5만6,474달러, 뉴밀레니엄이 5건, 1만1,500달러 순이었다.
전년대비 송금 건수와 송금액이 모두 늘어난 은행은 우리와 윌셔 등 2개였다. BBCN과 노아는 송금 건수는 감소했지만 송금액은 늘었고 신한과 뉴뱅크는 송금 건수와 송금액이 모두 줄었다.
설날(8일)까지 설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실시한 태평양과 BNB 하나은행은 9일 송금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올해 설은 예년에 비해 건당 평균 송금 액수가 132달러 증가했다”며 “이는 경기회복과 함께 한인사회의 주머니 사정이 호전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특히 이번 설 무료 송금 서비스 기간 내내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유지한 것이 올해 설 송금 규모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인은행들은 설날과 추석 등 매년 두 차례 고객의 개인송금에 한해 한국 등 해외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한인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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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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