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승자 샌더스는 ‘슈퍼대의원’ 수에서 힐러리에 크게 뒤져

2012년 8월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모습 <연합>
뉴햄프셔 주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현재까지 배정받은 대의원 수로도 선두를 달리게 됐다.
10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결과를 반영한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집계를 보면, 11명의 대의원을 새로 얻은 트럼프는 총 18명의 대의원을 확보함으로써, 아이오와 코커스 승자였지만 이번엔 2명 추가에 그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총 10명)을 훌쩍 뛰어넘게 됐다.
이번 프라이머리에서 2명의 대의원을 추가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모두 9명으로 3위를 달리게 됐다.
그 뒤로는 존 케이식 주지사가 4명, 젭 부시 전 주지사와 보수논객 벤 카슨이 각각 3명, 경영인 칼리 피오리나가 1명을 기록하고 있다. 케이식 주지사는 뉴햄프셔 주에서 3명의 대의원을, 부시 전 주지사는 2명을 각각 추가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아직 뉴햄프셔 주의 대의원 3명을 어느 대선주자에게 배정할지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승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5명을 추가해 36명을,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9명을 더해 32명을 보유하게 됐다.
민주당은 모든 경선에서 각 후보가 득표율에 따라 주별로 할당된 대의원을 분배한다.
그러나 민주당의 '슈퍼대의원', 즉 선출직 공무원이나 당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은 사람이 맡는 대의원의 수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샌더스 의원을 크게 앞서고 있다.
미국 언론의 집계에서 713명의 민주당 슈퍼대의원 중 클린턴 전 장관 지지 입장을 밝힌 슈퍼대의원은 362명이다. 따라서 클린턴 전 장관의 대의원 수는 394명으로 슈퍼대의원을 포함해도 44명에 그치는 샌더스 의원을 크게 앞선다.
뉴햄프셔 주의 슈퍼대의원 8명 중에서도 6명은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나머지 2명은 지지할 사람을 정하지 않았다.
물론 오는 20일 네바다 주에서 열리는 민주당 코커스를 비롯한 이후의 주별 경선 결과에 따라 두 민주당 후보의 대의원 보유 현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슈퍼대의원 제도가 없는 공화당 역시 기본적으로는 득표율에 따라 분배하지만, 3월 15일부터 경선을 치르는 주에서는 1위 득표자가 주 대의원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 독식'(winner takes all) 방식을 채택할 수 있다.
민주·공화 두 정당 모두에서 대선 후보가 되려면 결국 대의원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 지난 1일 아이오와 주에서 열린 당원대회(코커스)와 마찬가지로 예비선거 역시 결국 대선주자가 대의원을 확보하는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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