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의 두뇌활용이 예방했는지는 변수많아 불확실
공부를 더 많이 하는 사람들이 치매에 덜 걸리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1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 의대 연구진은 과거보다 더 높은 교육 수준과 노인들의 더 좋은 심장 건강이 치매 발병률 감소에 이바지했다는 연구 결과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5천25명을 대상으로 치매와 교육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최소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지닌 사람들에게서 1970년대 이후 10년마다 약 20%씩 치매 발병률의 감소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 심장질환을 겪지 않는 사람들 또는 더 건강한 심장을 가진 사람들이 치매에 덜 걸린다는 사실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수다 세샤드리 보스턴 의대 신경학 박사는 "교육이 그것 자체로 치매 예방에 좋은 것인지 아니면 학력 수준으로 변하는 삶의 양식, 빈곤 등이 치매 예방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세샤드리 박사는 "연구 초기 대학 졸업자의 표본이 적었기 때문에 이번 연구가 대학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치매 발병률이 낮다는 논리의 강력한 증거를 산출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을 많이 받을수록 치매에 덜 걸린다는 가설은 최근 의학계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케네스 랑가 미시간대 교수는 이번 보스턴 의대의 연구 결과를 환영하며 개인의 교육 수준이 치매의 발병과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0년보다 2010년에 치매 발병이 21% 줄었다고 밝히며 이는 어떤 치료제나 백신 없이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높아진 교육 수준이 치매 발병을 낮춘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결론이다. 2000년보다 2010년의 교육 기간이 평균 1년 정도 증가했다.
랑가 교수는 NPR 인터뷰에서 교육이 치매를 예방하고 막는 데 효과가 있다고 명확히 답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 역시 교육이 두뇌를 압박해 어려움을 겪게 하는 것은 맞지만 이러한 자극이 치매를 예방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능한 많은 사람이 교육을 받도록 해 사회 구성원들의 치매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NYT는 교육이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면 치매에 대처할 장기적 비용이 정책 입안자들의 예상처럼 파괴적으로 높지 않을 것이라고 연구의 시사점을 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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