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등 주요 단체 15명 임직원 참석 회관 건립 등 지원 당부
샌디에고 한인회를 비롯한 주요 단체가 지난 11일 케빈 폴코너 시장과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한인회(회장 김병대), 교역자협의회(회장 이호영 목사), 노인회(회장 유석희), 상공회의소(회장 이희준) 등 지역 주요 한인단체 임직원 15명이 참석한 이 날 간담회에서 시장에게 건의한 주요 안건은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위한 지원’과 ‘한인 상공인들을 위한 시 정부의 행정절차’였다.
간담회에 앞서 김 회장은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인 커뮤니티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과 긴밀한 관계 유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폴코너 시장이 선거에 출마할 당시부터 관심을 갖고 지지와 후원을 해왔다”며 “그 결과 시장으로 당선된 후 저와 이희준 상공회의소 회장을 교육분과위원회로 위촉했고, 더 나아가 매 년 1월을 한인의 달로 공식 지정 선포하는 등 (한인커뮤니티에)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이제 시정 최고 책임자인 시장과 우호적인 관계가 형성된 만큼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사전에 단체장들과 의견을 교환했다”며 “특히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위해 시 정부의 지원 방안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 집무실에서 열린 이 날 간담회는 김 회장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위한 시 정부의 지원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졌다.
김 회장은 “샌디에고에서 한인이 차지하는 경제적, 문화적 비중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한인 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커뮤니티 센터는 주류사회와 문화적 교감을 통한 정서적 소통을 기반으로 생산적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시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부지를 장기무상임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폴코너 시장은 “관련부서에게 협조를 구해 콘보이 인근 지역에 마땅한 부지가 있는 지,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지원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상공회의소 이 회장은 “많은 한인들이 신규 비즈니스를 오픈하거나 기존 사업체를 인수할 때 필요한 서류를 간소화 하고 한국어 번역된 서류가 마련되었으면 한다”는 건의를 했다.
폴코너 시장은 “샌디에고 시 경제 발전의 축은 소규모 비즈니스”라며 “이런 차원에서 한인들이 운영하는 소규모 비즈니스를 위해 앞서 건의한 내용을 검토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교역자협의회 이호영 목사는 “매 해 1월 한인 커뮤니티와 미국과 한국을 위한 조찬 기도회가 있다. 이 때 시장이 직접 참석해 교협 관계자들과 함께 기도를 하고 발전적인 의견을 나누었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폴코너 시장은 “자신도 기독교인으로 조찬 기도회와 같은 뜻 깊은 자리에 초대해 주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한 후 “가능한 내 년 초 조찬기도회에 참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인 커뮤니티가 연례적으로 치러지는 각종 행사에 시 정부 차원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하는 내용도 다루었고, 시장은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와 더욱 공고한 협력 관계를 이루어갔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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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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