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어느 날 갑자기 무보수로 일하던 교회에서 잘렸다. 앞이캄캄했다. 무시당한 기분에 몹시 화가 났다. 이제 어떡하나? 그래도 크게 마음먹고 심호흡을 하니 조금 편안해졌다. 여기에도 뜻이 있겠지?신학교 졸업반이라 미리 잘랐나?독립하라고?
당시 살던 곳은 강남구 청담동이라 주변에 유명 교회들이 많았다.
평소 가보고 싶었던 교회들을 탐방했다. 새벽부터 밤까지 한 주일에 여섯 교회를 갔다. 모두가 새로웠다.
교회마다 냄새가 달랐다. 은혜도 분위기도 다양했다.
가지각색을 맛보았다. 비전도 은사도 다양했다. 설교자들마다 특성도 다 달랐다. 하나도 안 놓치고메모하고 녹음했다. 그야말로 실천목회현장 수업이었다. 일 년 동안보낸 옹골찬 훈련이었다. 잘렸기에찾아온 기회였다. 그때가 오늘의나를 빚었다. 목회관, 교회관, 설교관, 리더십과 비전, 목회의 전부를확립했다.
누구나 한 두 번은 직장에서 잘리고. 친구들에게서도 잘린다. 심지어 반려자로부터도 잘린다. 이것이 세상이다. 왜 나만 잘렸나? 낙심하거나 주저앉지 말라. 오히려전화위복의 기회로 바꾸라. 그동안 못해본 일을 시작하라. 해보고싶은 일에 날개를 달라. 잘림의 축복을 만들라.
롤링은 남편에게 잘리고, 학교에서도 잘렸다. 롤링은 잘린 시간에해리포터를 만들었다. 그래서 지금은 세계적인 갑부가 되었다. 40년전에 나를 잘라주셨던 은사님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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