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화장품 미국 수출액 작년 56% 급증
▶ 세포라•타겟 등 입점‘인기상승’매출액 ↑

맨하탄 한국 화장품 전문 매장에서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K-뷰티의 인기가 지난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들에 이어 중소 기업들까지 미국에 진출하면서 이들 한국산 화장품들의 대미 수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국 화장품의 전체 수출액은 27억5,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무려 53.6%가 증가한 액수다. 중국은 전년 대비 99.2%가 증가한 11억9,054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중국과 홍콩에 이어 한국 화장품을 3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화장품의 미국 수출액은 지난해 총 2억3,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6.1%가 증가했다.
K-뷰티 바람을 이끄는 아모레 퍼시픽의 경우 유통 채널 확장에 힘입어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의 매출이 39% 증가했다. 한국시장에서의 성장세가 18.9%임을 감안하면 2배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설화수와 라네즈 등이 미국 내 세포라와 타겟 등에 연이어 입점하면서 입점 매장수가 증가한데다 캐나다 진출로 매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LG 생활건강의 경우 지난해 고급 한방 화장품 브랜드인 '후'와 중저가 브랜드인 '더페이스샵' 등의 선전에 힘입어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2013년 인수한 화장품 판매업체 후르츠앤패션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도 매출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해 LG생활건강은 고급 브랜드인 '빌리프'를 화장품 전문 매장 '세포라'에 입점 시켰고 후, 숨, 오휘, 다비 등 고급 브랜드의 판매도 순항중이다.
이외에 중저가 브랜드들의 유통망 확대도 K-뷰티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온라인 한국 화장품 판매 업체, 피치앤릴리의 (peachandlily.com)는 메이쿱, 아로마티카, 비더스킨 등 약 20개 중소기업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초 8개에 불과했다.
뉴욕•뉴저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천연화장품 유통기업 '그린앨리'는 지난해 설립, 연말에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인 '키초'와 '반트 36.5'의 제품 20종을 맨하탄 콜럼버스서클과 뉴저지 파라무스, 에지워터의 홀푸드 매장에 입점시켰다. 이외에도 미즈온, 크레모랩, 이이소이 등 자연주의를 내세우는 순한 한국 중저가 화장품들이 연이어 진출, 선전을 펼치고 있다.
더페이스 샵의 한 관계자는 “타민족 고객이 거의 80%를 차지하는 등 매장을 찾는 비한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마스크팩과 수분 크림 등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이 알려지면서 이들 타민족의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유통업체들의 한국 화장품 프로모션도 활발하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라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미 전역에서 ‘K뷰티’ 프로모션을 진행, 아모레퍼시픽, LG 생활건강의 빌리프, 닥터자르트 등 한국산 제품을 집중 조명했다.
세포라 온라인샵에는 스킨케어 카테고리에 ‘K-Beauty’ 코너가 별도로 마련 됐다. 타겟에는 아모레 퍼시픽에 이어 미샤가 새롭게 입점, 비비크림과 수분 크림 등이 인기몰이 중이다.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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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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