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이메일 보고 받아
▶ 경영진 사태 초반 무관심
폭스바겐의 배출개스 조작 사태로물러나면서 ‘아무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던 마르틴 빈터코른(사진) 전 최고경영자(CEO)가 스캔들이 터지기 1년 전에 이미 해당 사실을 보고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폭바겐은 이날 주주들이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발표한 성명에서 빈터코른 전CEO가 2014년 5월 미국의 배출개스시험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이메일로 보고받았다고 인정했다. 다만 해당 메일이 주말 동안 쏟아진 수많은 메일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빈터코른이 그 메일을 읽었는지는 확인되지않았다고 덧붙였다.
빈터코른은 같은 해 11월에 ‘북미지역에서의 디젤 이슈'와 관련해 2,000만유로(약 2,191만달러))의 비용이 들것이라는 내용의 또 다른 메일도 받았다.
빈터코른 전 CEO는 미국에서 문제가 불거지기 불과 몇 주 전인 지난해 7월에는 디젤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내부 회의에도 참석해 직원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빈터코른이 당시 조작 장치가미국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디젤 자동차 문제에 대해 초반에는 경영진이 크게 관심을두지 않았다고도 설명했다.
앞서 연방 환경보호청(EPA)은 지난해 9월 폭스바겐의 일부 디젤 승용차가 미국에서 배출개스 검사를 회피하기 위한 기능이 장착된 채 판매됐다며 미국에서 팔린 48만2,000대를 리콜하라고 명령했다. 이후 폭스바겐의 배출개스 조작 파문은 전 세계로 확산했다.
빈터코른 CEO는 사임 성명에서“어떤 부정행위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며 “폭스바겐 그룹에서 그런 규모의 부도덕한 행위가 가능하다니 망연자실할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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