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에 “시위대 체포하라” 요청…캔자스시티 유세선 최루가스 등장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유세장에서 연단으로 돌진한 남성이 '이슬람국가'(IS)와 관련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남성이 나오는 유튜브 영상을 게재하고 "비밀경호국(USSS)이 미치광이가 연단으로 달려드는 것을 잘 막아냈다"며 "이 남성은 IS와 관련이 있으며 감옥에 갇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 속에는 유세장에서 소동을 벌였던 남성이 몇 달 전에 라이트 주립대에서 시위하는 모습과 함께 아랍 문자, 음악이 등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어떤 정부기관도 이 남성이 테러와 연관돼 있다고 밝히지 않았으며 이 같은 주장은 거짓말인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트럼프는 이날 캔자스시티 유세 막바지에도 이를 언급하면서 "아마도 IS나 IS 연계단체일 것"이라며 "여러분은 믿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오하이오와 미주리 트럼프 유세장 인근에서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다가 퇴장을 당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캔자스시티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를 두 차례 살포하기도 했다.
최루가스 살포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번지자 캔자스시티 경찰 대변인은 "유세 지지자와 싸우려고 드는 시위대가 도로를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전날 시카고에서는 유세장 안팎에서 트럼프 반대 시위자와 지지자가 엉켜 충돌이 빚어지면서 유세가 취소됐다.
연이틀 유세장에서 시위와 항의가 이어지자 트럼프는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는 시위대가 자신의 연설을 방해하자 경찰에 "저들을 체포해달라고 요청하겠다"며 "체포된 시위대는 자신의 인생을 망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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