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죽장면에서 재배된 콩과 지하 암반수로 만든 전통장을 뉴욕에서도 만나세요.”

한양마트가 독점 판매 중인 한국의 프리미엄 전통장 브랜드 ‘죽장연’이 뉴욕 진출 3주년을 맞았다. 한양마트는 플러싱, 힉스빌, 뉴저지 버겐필드, 릿지필드 등 4개 매장에서 죽장연의 3주년은 기념, 구입 고객에게 신안 천일염과 장바구니 등 사은품을 제공한다.

포항시 죽장면 상사리 장원의 3,000개 장독에서 한국 전통 장을 제조하는 죽장연은 한국 전통장을 가장 잘 되살려낸 기업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죽장연의 프리미엄 된장은 이달 ‘2015년 대한민국 우수 문화상품 브랜드’에 선정, 한국 정부로부터 해외 홍보 지원을 받게 됐으며 현재 현대 백화점과 롯데 백화점에서 인기리에 판매중이다.

미국에서는 미슐랭 별을 단 셰프들이 찾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2012년부터 맨하탄 한식당 ‘단지’와 ‘한잔’에 공급되고 있으며 한인 셰프 최초로 미슐랭 별 3개를 단 샌프란시스코 ‘베누’의 코리 리 오너 셰프가 지난해 죽장연의 메주를 공수해갔다. 프랑스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셰프인 피에르 상 보이에와는 전통장을 이용한 소스를 개발하는 등 유명 셰프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맨하탄 곳간에도 지난해부터 납품하고 있다.

부성현 죽장연 부사장은 “방부제, 인공화학성분은 철저하게 배제, 자연 재료만을 이용, 전통제조법으로 빚는 장”이라며 “죽장면 상사리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콩과 고추로 만든 글루텐 프리 제품”이라고 말했다. 죽장연의 고추장은 한국산 고춧가루와 조청, 찹쌀, 소금, 된장과 간장의 재료는 콩, 소금 물이 전부라는 설명이다. 매년 11월이면 메주를 만들고 70일을 건조, 음력 정월이면 장을 담궈 4-5월에는 가르기, 1년 이상의 자연 발효, 숙성시간을 거쳐 2년 뒤에 장이 비로소 탄생한다는 것.

죽장연은 상사리 주민들이 재배한 콩과 고추를 전량, 매입해 농민들은 죽장연에 공급할 콩과 고추를 재배하고 장을 담는 겨울에는 죽장연의 장담그기 작업을 통해 고정 판매처 확보와 부수입을 거두게 함으로써 2015 대한민국 식품 대전 상생협력 경연대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