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 한인 새내기 경관 2명 일찬 포부

18일 LAPD 경찰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경관의 꿈을 이룬 사무엘 이(왼쪽 세 번째부터) 경관과 제이 김 경관이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 경관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LA 시민들과 한인 커뮤니티를 적극 돕겠습니다”경찰직에 지원하는 한인들이 늘면서 LA 지역 치안기관들에서 새로운 한인 경관들이 계속 배출되고 있다. 18일에는 LA경찰국(LAPD)과 LA 공항경찰(LAAPD)에서 각각 1명씩의 신임 한인 경관들의 탄생했다.
주인공은 사무엘 이(23·한국명 이건영)씨와 제이 김(22·한국명 김준연)씨로 이들은 18일 LA 다운타운 LAPD 본부에서 열린 경찰학교 졸업식에서 32명의 졸업생들 가운데 교육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해 경찰 배지를 달았다.
LAPD 소속으로 노스할리웃 경찰서에 배치돼 1년간 견습과정을 밟게 될 사무엘 이 경관은 “LA 폭동이 일어난 해 내가 태어났는데 당시 우리 부모님이 운영하던 가게가 불에 타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그때 LA 경찰들이 우리 가족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라서 어려서부터 경찰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경찰에 투신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칼스테이트 풀러튼에서 범죄학을 전공하교 예비군 장교로도 활약하고 있는 이 경관은 이어 “우리 가족이 힘들 때 LA 경찰들과 소통하며 도움을 받았듯이 나도 커뮤니티 봉사에 힘쓰고 한인들을 돕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 경관의 졸업식에 참석한 어머니 이영애씨는 “멀리 다이아몬드바에 살아서 매일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 경찰학교를 다니며 힘들게 고생하던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원하던 꿈에 한 발짝 다가가 경관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돼 자랑스럽다”며 아들을 응원했다.
또 다른 한인 경관인 제이 김 경관은 LA 공항경찰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앞으로 LA 국제공항 경관으로 근무하게 된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이민 온 김 경관은 “원래 현역장교가 되고 싶어 UC 샌타바바라 육군 ROTC로 2년간 훈련 받았는데 현역장교가 되면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게 돼 곁에서 도움을 주기 힘들 것같아 경찰이 되기로 마음먹었다”며 “가까이 있는 사람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크고 한국어와 영어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한인들을 돕고 싶고 군대훈련에서 배운 리더십으로 이민사회에 이바지하는 경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 경관도 앞으로 8년 동안 예비군장교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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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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