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소니 염(오른쪽 두 번째) 링컨 고교 AP 수학교사가 18일 탐 톨락슨(맨 오른쪽) 가주 공교육감 및 미셸 킹(왼쪽 두 번째) LAUSD 교육감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고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가르쳤을 뿐인데 좋은 결과를 얻어 뿌듯해요”
이스트 LA 지역의 고교에서 AP수학 미적분 과목의 만점자를 배출하고 3년째 전원 시험통과를 이끌어 낸 화제의 한인 수학교사 앤소니 염(35·본보 2월4일자 보도)가 18일 캘리포니아와 LA의 교육 수장들의 격려를 받으며 한 말이다.
탐 톨락슨 가주 공교육감과 미셸 킹 LA 통합교육구(LAUSD) 교육감은 이날 염 교사가 근무하고 있는 이스트 LA 지역의 링컨 고교를 찾아 염 교사에서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히스패닉 학생들이 주를 이루는 링컨 고교에서 AP수학 만점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학기 총 21명이 염교사가 가르치는 AP 수학을 택했다.
만점을 받은 세드릭 아게타(17)군을 포함해 모든 학생들이 시험을 통과한 염 교사의 스토리가 LA타임스와 NBC 등 주류 언론들의 잇따른 특집 보도로 화제가 됐었다.
톨락슨 공교육감은 “직접 수업에 참관해 학생들과 소통하는 염교사의 교육 방식과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은 보니 전원 AP 시험통과를 이끌어낸 이유를 알 것 같고 학생들이 수학을 즐기며 배우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고 말했다.
표창장을 받은 염 교사는 “교사로서 열정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어렵고 복잡한 수학을 아이들이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하며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가르쳤고 아이들이 잘 따라와 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인데 갑자기 이렇게 화제가 되어 놀랍다”며 “아이들에게 수학문제를 풀라고 닦달하기보다 왜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주고 동기부여를 해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알려 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미셸 킹 LAUSD 교육감은 “수업참관을 해 보니 염 교사와 아이들의 열정이 온몸으로 느껴진다”며 “염 교사가 지금처럼 아이들과 창의적인 방법으로 소통하며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주고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AP 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부모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냐는 물음에 염 교사는 “적을 알면 승리할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AP 웹사이트에 들어가 정확하게 파악을 해서 시험 준비를 하고 시험이나 숙제에서 틀린 문제를 꼭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학습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지윤 인턴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