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위대, 애리조나서 간선도로 막고 트럼프 통행 방해…경찰 3명 체포
▶ 뉴욕 맨해튼 중심가서 트럼프 반대자 수천명 시위…큰 마찰없이 진행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후보 경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서남부 애리조나 주에서 대규모 유세를 벌인 19일(현지시간) 낮 유세장 근처 도로와 뉴욕시 등에서 수천명이 트럼프 반대 시위와 행진을 벌였다.
시위대는 이날 유세가 열리는 피닉스 근방 파운틴 힐스로 들어가는 간선도로를 막고 자신들의 차량을 옆으로 주차하는 등 방식으로 교통체증을 일으켜 트럼프와 캠프 관계자들의 통행을 방해했다.
시위대는 또 유세장 근처에서 "증오는 이제 그만", "트럼프는 증오다" 등 구호가 적힌 피켓과 깃발을 들고 시위를 벌였으며,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를 연호하거나 "힐러리를 감옥에 보내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흔들며 맞섰다.
현지 경찰은 교통방해에 가담한 트럼프 반대 시위 참가자 3명을 체포하고 자동차 2대에 대해 견인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이번 체포가 시위 자체 때문이 아니라 교통방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맨해튼에서도 같은 시간 트럼프 반대자 수천 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정오께 맨해튼 센트럴파크 남단의 '콜럼버스 서클'에서 모여 트럼프의 집이 있는 5번가(街) '트럼프 타워'까지 행진을 벌였다.
시위 참가자들은 '트럼프를 박살내자'(#CrushTrump), '트럼프 한 명과 난민 2만5천 명을 맞바꿀 것인가'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트럼프는 물러가라"고 외쳤으며, 일부는 경찰에 물병을 던지다가 체포됐다.
일부 참가자는 현장에서 행해진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말들은 미국이 추구하는 가치에 반한다"며 그의 발언이 '분열적·인종차별적'이라고 비난했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대체로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