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트 트럼프(왼쪽)와 누나 매리엔 트럼프 배리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아들 에릭 트럼프에 이어 친누나 매리엔 트럼프 배리(78) 미 연방 제3항소법원 판사 앞으로도 협박 편지가 배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미 NBC 뉴스는 1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문제의 협박 편지가 전날 펜실베이니아 주(州) 필라델피아 매리엔의 자택에 배달됐다고 전했다.
이는 에릭의 뉴욕 맨해튼 자택에 정체불명의 편지가 배달된 지 하루만으로, 동일인이 보낸 것인지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편지에는 '트럼프가 대선 레이스를 중단하지 않으면 가족들에게 해를 끼치겠다'는 취지의 협박 글이 적혀 있었으나 백색 가루 등 다른 물질은 없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에릭이 받은 편지는 매사추세츠에서 보낸 것으로, 협박 글과 함께 백색 가루가 담겨 있었다.
현재 백악관 비밀경호국(SS)과 연방수사국(FBI)이 이 두 협박 편지를 비교 분석하는 등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선 1, 2차 승부처인 지난 1일의 '슈퍼 화요일'과 15일 '미니 슈퍼 화요일'에서 압승하며 대세론을 굳힌 트럼프는 그동안 멕시코 이민자를 범죄자로 취급하고 모든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는 공언하는 등 각종 인종차별적 발언과 여성 차별 발언 등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뉴욕 맨해튼 ‘트럼프 타워’ 앞의 시위대(뉴욕 AP)
이날만 해도 트럼프 반대자 수천 명이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남단의 '콜럼버스 서클'에서 트럼프의 집이 있는 5번가(街) '트럼프 타워'까지 행진을 하며 시위를 벌였으며, 서남부 애리조나 주에서도 트럼프의 지역 유세에 앞서 반대자들이 인근 도로를 차단한 채 시위를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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