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 시범운영‘비디오 도어벨’절도예방 효과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지난해부터 강·절도사건이 증가하면서 치안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LA경찰국(LAPD)이 한인타운을 포함한 인근 지역에서 주택침입 강·절도 퇴치를 위해 원격으로 조정 가능한 비디오 도어벨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LAPD는 이를 올림픽경찰서 관할구역 및 다른 지역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어서 범죄예방 효과가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1일 LAPD에 따르면 샌타모니카에 기반을 둔 회사 ‘링’(Ring)은 보안카메라 기능과 양방향으로 소통이 가능한 ‘링 비디오 도어벨 시스템’을 개발해 LAPD와 파트너십을 맺고 올림픽경찰서 관할 지역 내에서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왔는데, 이 시스템이 시범 실시 지역에서 주택 절도범죄 예방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LAPD에 따르면 ‘링 네이버후드’(Ring Neighborhood)라는 이름의 파일럿 프로그램이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윌셔팍 커뮤니티 일대의 가정에서 6개월 이상 실시된 가운데 실제 절도 발생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이 설치된 주택에서는 센서로 현관에 움직임이 느껴지거나 수상한 사람이 접근할 경우 카메라에 포착되며, 이들이 초인종을 누를 경우 집안에 사람이 없어도 원격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통해 마치 집안에 있는 것처럼 대응을 해 절도 시도를 방지할 수 있다고 LAPD는 밝혔다.
특히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어느 장소에서는 지속적으로 주택상황을 모니터할 수 있어 직장에 있거나 여행을 떠난 사람들도 언제 어디서든 주택의 보안상황을 살필 수 있다는 것이다.
LAPD는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절도범죄 예방에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기술 활용을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LAPD에 따르면 주거침입 절도범죄 53%는 집에 사람이 없거나 낮 시간대에 발생하는데 이는 절도범들이 초인종을 눌러 집안에 사람이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한 후 절도행각을 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링 비디오 도어벨 시스템을 설치한 주민들 중에 절도 피해자가 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 역시 링 도어벨 설치 이후 절도로부터 안전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링 도어벨 장치는 주택으로 배달된 우편물 절도 예방은 물론 사건이 발생했을 때 LAPD에 용의자들에 대한 정보 제공에도 도움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LAPD 올림픽경찰서 범죄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17일부터 3월12일까지 관할 지역 내 절도는 108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
박주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