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유기나 ATM에 부착 가능한 소형 스키머의 모습.
LA 한인타운 등지에서도 주유기나 ATM 등에 크레딧카드나 데빗카드 정보를 훔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해 놓고 개인정보를 도용하는 ‘스키밍’(skimming) 범죄가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범죄가 전파를 이용해 가까운 거리에서 지나가기만 해도 개인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 신종범죄는 전자 칩을 이용한 카드 등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RFID(전자식별 시스템) 리더기를 통해 크레딧카드 상의 정보를 전자적으로 복사해 개인정보를 훔치는 범죄로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절도범들은 소형 전자장비를 이용해 카드 정보를 복사하고 이를 위조 카드 판매업자에게 팔아넘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앤소니 로위 교수는 “RFID 리더기 범죄는 전파를 이용해서 먼 거리에서도 정보를 인식할 수 있고 약 200달러면 구입이 가능해 손쉽게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며 “절도범들은 리더기를 핸드백이나 서류가방에 소지하며 절도 대상의 가까운 거리에 지나가기만 해도 그들의 개인정보를 쉽게 훔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피해를 방지하는 방법에 대해 로위 교수는 “RFID 리더기의 신호는 가죽과 비닐 등의 지갑은 통과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지갑의 경우 스키밍 범죄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정보 유출 방지용 금속 섬유제품을 이용하거나 항상 크레딧카드 고지서를 확인하는 습관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한편, RFID는 바코드(barcode)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인식기술로, 모든 정보를 초소형칩(IC chip)에 내장시켜 이를 무선 주파수로 추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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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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