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모양의 권총이 개발돼 화제에 올랐다.
NBC 방송은 미네소타의 한 신생기업이 개발한 스마트폰 같은 권총인 '아이디얼 컨실'을 2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숨길 수 있는 이상적인 권총'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권총집에 총기를 넣은 채 휴대하고 싶은 '컨실드 캐리' 선호족의 시선을 끌 전망이다.
미국에는 권총집에 총을 가린 채 휴대하는 '컨실드 캐리'족과 권총집을 차지 않고 총기 휴대 사실을 아예 타인에게 공개하는 '오픈 캐리'족이 있다. 이들을 규제하는 법도 주(州)마다 다르다.
마치 스마트폰 모양의 이 권총은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38구경 권총 모양으로 순식간에 바꿀 수 있는 게 특색이다. 안전장치만 한 번 풀면 그대로 화기가 된다.
아이디얼 컨실은 홈페이지에서 '(권총이라고) 눈에 잘 띄지 않기에 남들이 잘 발견할 수 없다'는 걸 최대 특징으로 자랑한다.
이 총을 개발한 커크 크젤버그는 KARE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식당에 '컨실드 캐리' 형태로 총기를 휴대했다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뒤 은밀하게 총기를 숨길 방안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올해 10월 시판을 목표로 한 크젤버그는 이 총의 가격을 395달러(약 46만370원)로 책정했다.
이미 페이스북에선 1만3천 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고, 전 세계에서 4천 명 이상이 구매에 관심을 보였다고 NBC 방송은 소개했다.
스마트폰으로 착각을 일으키게 할 만큼 은밀하기에 공항 등 다른 장소에서 이 총기가 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국토안보부에서 크젤버그에게 접촉해 X 레이에서의 탐지 여부 등을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
크젤버그는 "금속 덩어리이기 때문에 이 권총을 차고선 금속 탐지기를 통과할 수 없다"며 보안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총기 사고가 끊이지 않는 미국에선 샌버너디노 테러와 파리 테러 참사가 겹친 지난해 12월, 역대 월간 최다인 330만 건의 총기 신원 조회가 이뤄지는 등 총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직전인 2008년 1천271만 건이던 총기 신원조회 건수는 2015년 말 2천314만 건으로 7년간 2배 가까이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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