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리•현미•퀴노아 등 영양•웰빙 경쟁 신제품 쏟아져 나와

플러싱 한 한인마트에서 6일 즉석밥이 진열돼 있다.
‘비상식’이던 즉석밥이 ‘건강식’ 으로 진화하고 있다.
즉석밥, 즉 햇반은 전자레인지에 2-3분만 돌리거나 뜨거운 물을 이용해 급할 때 한끼 식사로 애용됐지만 1-2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즉석밥 수요가 늘면서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
시장이 커지고 건강한 즉석밥을 찾는 직장인과 학생 등 싱글족들도 늘면서 보리밥, 발아 현미밥, 흑미밥 등 건강식으로 즉석밥이 진화중이다. 과거 한끼를 때울 비상식량이던 즉석밥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기존 제품에 비해 영양뿐 아니라 가격도 2배 이상 높은 럭셔리 즉석밥까지 등장하고 있다.
특히 2년전만 해도 즉석밥을 생산, 판매하는 곳은 한국의 대기업, 3-4곳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미국내 한인 업체들까지 가세, 브랜드가 2배 가까이 늘고 있는 것. 현재 대표적인 즉석밥 브랜드는 CJ햇반, 동원 F&B, 오뚜기, 풀무원, 자연나라, 유기농밥. 삼수갑산, 하루하루, 경기미 등이다. 각 브랜드별로 보리밥, 흑미밥, 현미밥 등 4-5가지로 종류를 다각화해 출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약 30종류의 즉석밥이 한인 마트에서 판매중이다. 최근에는 일본 브랜드까지 가세하고 있어 종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1달러50센트~3달러 50센트까지 다양하다.
업계 선두주자인 CJ 햇반은 발아현미밥 외에도 현미와 찹쌀을 반반씩 섞은 130 반반미, 백미를 추가한 130 반반미 소프트 등 세분화해 제품을 출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뚜기는 발아 흑미, 발아 현미밥을, 동원 F&B의 센쿡은 보리밥, 흑미밥, 혼합곡밥, 발아현미밥, 퀴노아밥 총 5종을 한인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다.
건조밥에 이어 냉동 즉석밥도 등장했다. 냉동 즉석밥의 경우, 다양한 재료를 추가하는 것이 가능해 웰빙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들이 최근 출시되고 있다.
풀무원은 밤과 병아리콩으로 고소함을 더한 ‘생가득 퀴노아 영양밥컵’과 렌틸콩과 5가지 곡물로 만든 ‘생가득 단호박 영양밥 컵’을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현재 5달러 내외에 판매중이지만 일부 한인 마트에서는 할인가 3달러를 적용, 프로모션이 진행중이다. 퀴노아는 수퍼푸드로 알려질 정도로 영양이 풍부해 한인 뿐 아니라 미주류 시장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곡물이다.
플러싱 한인 마트의 한 관계자는 “싱글족, 맞벌이 부부 등이 주요 수요층으로 잡곡밥류의 종류가 매년 다양해지면서 올해는 잡곡 즉석밥이 지난해 대비 약 20% 판매가 늘었다”며 “젊은 층의 경우 퀴노아나 렌틸콩 등 수퍼푸드에 대한 관심도 많아 가격이 높아도 영양가 있는 즉석밥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즉석밥의 인기가 높아지자 즉석밥에 낙지볶음, 김치참치 등 즉석 레토르트 식품을 추가하거 미역국, 순두부 등 액상 국 소스를 담아 한 끼 식사로 완성한 ‘컵밥’ 등도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또한 새우 볶음밥 등 냉동 볶음밥도 출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 CJ 푸즈 이종환 마케팅 팀장은 “미역국, 순두부즉석 컵밥이 판매 중인데 반응이 좋다”며 “강된장과 나물비빔밥 등을 추가, 올 여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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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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