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권근(法遠拳近)이란 말이 있다.
법은 멀고 주먹이 가깝다란 말로 분노를 조절 못하고 우선 난동을 부리고 주먹부터 쓴다는 말이다.
한국의 정치하는 국회의원들도 우선 화부터 내고 주먹이 나가고 멱살을 잡고, 모임에서도 우선 목소리 크면 이긴다는 식으로 큰소리로 막말을 하고 난동을 부리는 일이 잦음을 볼 수 있다.
참을성도 없고 무조건 자기의 주장대로 되지 않으면 이런 행동들을 하는 것은 분노조절 장애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분격(憤激)이 나면 이성을 잃어버리고 자기 자신을 자제 하지 못하고, 나중은 생각을 못하고 만다.
“방귀 낀 놈이 성낸다" 란 옛말이 있듯이 본인이 해놓고 성을 내고 상대방을 몰아세운다. 자기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본인의 실수를 덮으려고 상대방을 비방하고 욕을 한다.
이 모두는 소인배들이나 하는 일일 것이다. 소인배의 반대는 군자다.
소인배는 파벌을 짓고 흥분하며 작은 일에도 뭉치기를 좋아하는 반면에 군자는 중용과 충을 중요시 한다고 한다.
이는 특정한 사람의 사상에 함부로 공감하지 않고 세력과 목소리를 키우거나 하는 것이 아니다. 올바른 길에 서서 공감해야지 어떤 자기의 사상과 주장을 내세워 사람들을 선동하는 것은 소인배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소인배는 자기 자신만 안다. 옹졸하고 편협하다.
욕심도 많고, 자기 것은 챙기며 남한테 베풀기를 싫어하면서 남의 것 가지고 자기가 한 것인 양 남의 것을 가로 챈다.
자기 것은 소중하고 남의 것은 하찮아하며 이해심도 없다.
반면에 군자는 아량과 도가 넓으며 화평을 가져오고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는 지혜가 있다.
군자보다 소인배가 많으면 여기저기 도처에 불상사가 많이 일어나고 조용할 날 없는 시끄러운 날들이 된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란 말처럼 가지가 많기에 늘 바람에 흔들린다는 옛말이 생각난다.
이왕 사는 인생 소인배로 살아가는 것보다 군자로 살아간다면 존경과 흠모를 받을 것임은 물론이고 정직한 바른 사회가 될 것이다.
소인배는 특히 약자한테는 함부로 막 대하며 강자한테는 꼬리(?)를 감추고 비굴하기 짝이 없다. 마음이 비뚤어져 있으니 어찌 선한 마음이 나올까!
이치보다는 완력에 호소하기 쉬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 하는 법원권근, 주먹은 멀리하고 준법을 잘 지키며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은 흘러가는 강물처럼 썩지 않는 맑은 물이 될 것이다.
<김민정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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