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관위 공식 출범… 위원장에 이내운 이사
▶ 내달 4, 5일 후보등록·21일 8개 투표소 선거 ‘사회적 물의 일으킨 자’자의적 해석 소지

제33대 LA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이내운(맨 오른쪽) 위원장과 신효섭(맨 왼쪽) 부위원장 등 선관위원들이 공정한 선거관리를 다짐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제33대 LA 한인회장을 새로 뽑기 위한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11일 정식 출범하며 차기 한인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일정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이날 LA 한인회는 LA 한인회관에서 33대 LA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출범식 및 현판식을 갖고 선거 세부규정 등 향후 선거일정을 공개했다.
■선거일정은
오는 5월21일 실시되는 한인회장 선거일정을 총괄하게 될 선거관리위원회에는 한인회 이내운 이사가 위원장으로 임명됐고, 강승훈, 엄익청, 강용구, 김용호 이사 등 한인회 소속 이사 5명과 외부인사로 신효섭 재미해병전우회 미서부연합회장이 부위원장직을 맡았으며, 김재율 교회협의회 수석부회장, 전희택 LA 체육회장, 홍순옥 3.1 여성동지회장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내운 위원장은 “이전에 실시된 두 번 한인회장 선거에서 선관위의 공정성이 논란이 됐지만 이번에는 어느 선거보다 사명감을 갖고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것을 약속 드린다”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다짐했다.
선관위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입후보자 등록서류 배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등록서류 배부가 시작되면 입후보자들은 다음 달 4일과 5일 이틀에 거쳐 후보등록을 받는다. 입후보 등록금은 등록비 5만달러와 선거비용 5만달러를 합쳐 10만달러이며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일체 반환하지 않는다.
입후보자들은 6일 오전 10시 기호추첨을 한 뒤 선거 전날인 20일까지 합법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일은 노동절 한 주 전 토요일인 오는 5월21일로 유권자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관위가 공고하는 8개 투표소 중 한 곳을 직접 방문해 본인 확인을 받은 뒤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입후보 자격논란 조짐
올해 한인회 선거는 특히 신설 규정인 ‘사회적(윤리·금전적) 물의를 일으킨 자’에 대한 입후보 자격기준과 관련, 선관위의 자의적 해석이 가능해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인사에 대한 입·후보를 원천 차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선관위는 논란이 되고 있는 입후보자 자격기준과 관련해 “한인회장 후보등록 때 제출되는 서류 가운데 한국과 미국 범죄기록 조회 결과에 대한 자료가 요구되지만 판결문이나 전과가 없는 경우에도 폭력, 절도 및 강도, 폭행, 사기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전력이 나올 경우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 측은 이어 “과거의 문제를 숨긴 채 입후보 등록을 마치더라도 차후에 범죄경력이 입증될 경우 등록금 10만달러를 일체 반환하지 않기 때문에 입후보를 고려하고 있는 인사들은 반드시 사전에 선관위에 문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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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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