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1만3,837개 투표소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기록
▶ 여야 ‘심판론’ 내걸며 호소 내일 오전 당선자 윤곽

4.13 총선일을 하루 앞둔 한국시간 12일 대구 수성을의 새누리당 이인선, 더민주 정기철, 무소속 주호영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도로변에 나란히 서서 막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한국의 향후 정치 지형과 대권 구도를 결정할 운명의 날이 밝았다.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한국시간 13일 오전 6시(LA시간 12일 오후 2시)부터 전국 1만3,83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투표는 한국시간 13일 오후 6시(LA시간 13일 새벽 2시)까지 이어지며, 개표는 전국 253개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하는 즉시 개시된다. 대부분 지역구에서 당선자 윤곽은 오후 10시(LA시간 13일 오전 6시) 이전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표가 늦는 지역이나 경합지역은 자정(LA시간 13일 오전 8시)께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다봤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막판까지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초박빙 지역이 많아 일부 지역은 최종 결론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253명과 비례대표 47명 등 모두 300명의 국회의원이 '1인 2표제' 방식을 통해 선출된다. 총 의원 수는 19대 총선과 같지만 지역구 의원이 6명 늘어나고 비례대표가 그만큼 줄었다.
이번 선거에서 여야는 모두 '심판론'을 내걸며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새누리당은 '문제는 국회다' '뛰어라 국회야, 잠자는 국회에서 일하는 국회로'를 슬로건으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서는 '야당 심판'을 통한 집권여당의 안정적인 과반 의석 확보가 필수 불가결하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를 외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수년간 이어진 경제침체의 책임이 박근혜 정부와 집권여당에 있다는 '경제 심판론'을 부각시키며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국민의당은 '문제는 정치다, 이제는 3번이다'를 주장하며 거대 여야인 새누리당과 더민주를 모두 심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임기를 약 1년8개월 남기고 실시되는 이번 총선은 차기 대권구도와도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결과에 따라 새로운 정치지형 구축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머드급 정치 이슈나 정책대결 부재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선관위는 이번 총선 투표율이 50%대 후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연령대별 투표성향 변화와 선거당일 날씨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에 따르면 해외 영주권자 등 재외선거인을 포함해 이번 총선의 유권자는 총 4,210만398명으로, 지난 총선에 비해 4.7%(189만5,343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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