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노원서 당선 인사…“야권 분열에 따른 피해 없어”
국민의당은 13일 총선 결과 40석에 육박하는 의석 확보가 확실시되면서 잔칫집 분위기로 들썩였다.
마포당사 3층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오후 5시부터 선거방송을 지켜보던 이상돈 상임선대위원장과 신용현·오세정 공동선대위원장 등 비례대표 후보들은 국민의당 후보들의 당선 인사가 보도될 때마다 파안대소했다.
안철수 대표는 마포당사에서 방송 출구조사를 시청한 뒤 서울 노원구 자택으로 돌아갔지만, 당선이 확실시된 오후 10시께 노원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당선 인사를 했다.
화환을 목에 건 안 대표는 활짝 웃으며 "당 대표로서 전국의 많은 후보를 도와줘야 하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주민 여러분이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당직자들은 '야권의 심장' 호남에서 28개 지역구 가운데 23곳을 석권하는 것으로 나오자 환호했다. 더민주 이용섭 후보와 힘든 싸움이 예상됐던 권은희 후보(광주 광산을)마저 당선이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벌떡 일어나 손뼉을 치기도 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추가 의석 확보를 위해 접전을 벌이던 김성식(서울 관악갑)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일부 당직자는 눈물을 글썽였다.
특히 비례대표 정당 투표율에서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을 제친 것으로 집계되면서 상황실은 축제 분위기였다.
이상돈 위원장은 선거 결과 브리핑에서 "신생 정당으로써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소선거구제라는 한계와 조직이 부족해 지역구 당선자를 많이 내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수도권에서 참패한 것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민심의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또 "우려했던 바와 같은 야권 분열에 따른 야권의 패배는 없었다"며 "오히려 2012년 총선·대선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합리적 보수 유권자가 상당히 이탈해 우리를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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