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 후 정치적 부침을 거듭하던 국민의당 정동영 전 의원이 고향인 전북 전주병 선거구에서 다시 한 번 금배지를 달았다.
정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옛 정치적 동지인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을 간발의 차로 누르고 4선 고지에 올랐다.
-- 당선 소감은.
▲ 전주시민, 전북도민께서 제 손을 다시 잡아 주셨다. 상처 입고 넘어진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 주셨다. 저에게 일을 좀 더 하라는 준엄한 명령을 무겁게 받들겠다. 전주시민을 하늘같이 섬기겠다. 전주를 세계적인 관광경제도시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통 크게 추진하겠다. 작은 일, 동네 일도 구석구석 꼼꼼하게 챙기겠다. 전북의 자존심을 회복시키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전북정치 강팀을 만들어 전북정치를 변방에서 중심으로 끌어올리겠다.
또 야권 통합과 연대에 나서겠다. 호남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의 삶에 뿌리내린 진정한 야당, 정통 야당을 재건하겠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선거 때 가졌던 초심을 끝까지 잃지 않겠다.
-- 애초 무소속 출마가 관측됐는데 국민의당을 선택한 이유는.
▲ 특정지역 패권주의가 살아 있는 게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할 수 없는 이유다. 국민의당 출현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변하고 있다. 경쟁구도가 생기면서 더민주당이 변화하고 있다. 정치적 에너지를 만들고 싶었다.
-- 전주시 발전전략은.
▲ 전주 한옥마을에 한해 1천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데 행정은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먹고사는 문제에 주력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전주종합경기장에 ‘전라밀레니엄파크’ 조성과 1천개의 창의점포 프로젝트 추진, 전주 남부·중앙·모래내시장의 문화관광형 사업 뒷받침, 송천동 농수산물시장에 청년 파크 조성, 임대차 표준계약제도·온라인공시제도·계약연장 청구권 보장을 위한 입법 활동 등을 통해 시민의 고통을 해결하고 아래로 더 아래로 내려가겠다.
-- 개성공단이 폐쇄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 개성공단 폐쇄는 대북포용정책의 폐기이고 평화공존 정책의 폐기를 뜻한다. 박 대통령은 핵개발을 막기 위해 개성공단을 폐쇄했다고 말했지만 앞뒤가 맞지 않는다. 대한민국 외교부가 2013년부터 3년간 유엔 안보리에 보고서를 내면서 '개성공단은 유엔 제재에 포함되지 않는 정상적 경제 행위'라고 보고해 왔다. 스스로 정부가 한 행위를 부인하는 것이다.
-- 야권통합 구상은.
▲ 정권교체로 가려면 야권 재통합이 필요하다. 총선 전에 이뤄지면 좋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진보정치는 수사가 아닌 몸으로 하는 것이다. 가슴으로 발로 해야 그것이 진보정치다. 다음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오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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