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발레리노 김기민(24)씨가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2016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후보에 올랐다.
12일 '브누아 드 라 당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인 김기민씨가 최근 발표된 2016년도 수상 후보자 명단에서 남성 무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브누아 드 라 당스'는 1991년 국제무용협회 러시아 본부가 발레의 개혁자 장 조르주 노베르(1727-1810)를 기리기 위해 제정, 1992년부터 수여한 세계적 권위의 상이다.
이번에 김기민은 지난해 말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서 공연한 '라 바야데르'의 용맹한 전사 '솔로르' 역으로 후보에 올랐다. 이번에 수상할 경우 한국 남자 무용수로는 처음이다. 한국인으로는 발레리나 강수진 씨가 1999년, 김주원 씨가 2006년 각각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받았다.
김기민은 2011년 동양인 남자 무용수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정상급 마린스키발레단에 입단, 3년여 만에 수석 무용수로 승급했다. 수석이 된 것도 동양인 남자 무용수로는 첫 사례였다.
어릴 때부터 '발레 신동'으로 불린 김기민은 중학교를 졸업한 뒤 영재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입학했다.
2009년 모스크바콩쿠르 주니어 부문에서 금상 없는 은상, 2010년 미국 IBC(잭슨콩쿠르) 주니어 남자 부문 은상, 바르나콩쿠르 주니어 부문 금상, 2012년 러시아 페름 아라베스크 국제발레콩쿠르 최우수상,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콩쿠르 대상 등 국제 대회를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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