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유대인 등 12개 커뮤니티 모여 대처방안 모색 행사

14일 관용의 박물관에서 열린 증오범죄 및 디지털 테러리즘 대처 서밋에서 한인 및 각국 관계자들이 방지책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과 유대인 등을 포함한 LA 지역 각 커뮤니티가 모여 인종증오 등 증오범죄에 공동 대처하고 사이버 테러 확산방지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가 열렸다.
13일 관용의 박물관(Museum of Tolerance)에서 유대인 인권단체 사이먼 위젠탈 센터(SWC)가 ‘극단주의에 대한 대처’를 주제로 개최한 커뮤니티 서밋행사에서 한국, 독일, 영국, 벨기에, 파키스탄 등 12개 총영사관 담당자들과 LA경찰국(LAPD) 및 종교계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증오범죄와 사이버 테러 퇴치를 위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사이먼 위젠탈 센터 측은 디지털 테러리즘에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했고, LA 총영사관에서 김보준 경찰영사가 대표로 참석해 사이버 테러방지를 논의했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극단주의자들이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온라인 선전을 통해 자신들의 이념을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테러리스트, 인종차별주의 등이 트위터에서만 하루에 20만번이 검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극단주의자들은 처형영상 등을 통해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전 세계 각 언어로 자신들의 캠페인 메시지를 배포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사이먼 위젠탈 센터의 러시디 카터 박사는 디지털 테러리즘의 성장을 우려하며 “극단주의 테러세력들이 온라인 선전을 통해 인종, 나이에 관계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커뮤니티들이 힘을 합쳐 이들을 소셜미디어로부터 차단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다우닝 LAPD 부국장은 “안전을 위협하는 전 세계적인 문제에 맞서 커뮤니티들이 하나가 되어 대비해야 한다”며 “누구나 이들의 타겟이 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경각심을 갖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라비 아브라함 쿠퍼 SWC 대표의장은 “테러리즘은 이 시대에 고통의 산물로서 전 세계인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종교와 신념에 관계없이 상황을 개선해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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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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