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비자 한국여성 동원, 고객 7만명 장부까지
한국에서 무비자 방문 등으로 미국에 온 여성들을 동원해 기업적 성매매를 벌여온 매춘조직이 연방 당국과 경찰의 대대적 단속으로 또 다시 적발됐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조직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매춘 고객들을 모으고 스파로 위장한 성매매 업소를 11군데나 운영하면서 무려 7만명에 달하는 고객 장부까지 둔 것으로 드러나 한인사회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
연방 검찰은 지난 13일 연방 국토안보부 수사국(HSI)과 세관단속국(ICE), 우정국 수사대(PI) 등과 합동작전을 펼쳐 뉴욕 맨해턴의 한인타운 지역 스파업소들을 급습해 매춘조직 운영자인 김모씨와 김씨의 어머니 함모씨 및 매춘여성 등 8명을 체포하고 3명을 수배하는 등 총 11명을 불법 성매매 및 알선, 돈세탁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연방 당국뿐 아니라 한국 경찰의 협조로 이뤄진 것으로, 주범격인 김씨는 한국에서 체포됐으며, 함씨 등 6명은 뉴욕에서, 또 다른 김모씨는 펜실베니아에서 체포됐다. 이모씨 등 나머지 3명은 수배됐다.
연방 검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이 매춘조직은 지난 2011년부터 맨해턴 한인타운를 근거로 활동하며 인터넷 매춘 사이트(www.nyasianparadise.com)를 통해 고객을 모아 성매매를 일삼아 왔다.
이들이 관리해 온 성매매 장부에는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가 7만명분이 실려 있었으며, 이들이 불법으로 거둬들여 돈세탁한 금액이 140만달러에 달한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의 돈세탁 방식은 현금을 드럭스토어에서 기프트 카드로 바꾸거나 우체국에서 머니오더를 구입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조직은 ‘판타지아’ ‘아시안 플라’ ‘로즈 하우스’ ‘러블리 아시안’ ‘블루 앤젤’ ‘핫 립스’ ‘VIP 아시안’ ‘드림 걸스’ ‘시크릿 다이어리’ ‘아시안 파라다이스’ ‘레인보우 스파’ 등 무려 11군데에 달하는 스파로 위장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며 단속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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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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