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소 246명 사망 수천명 중경상
▶ ‘빅원 전조’ 불안감

규모 7.8의 강진이 강타한 에콰도르의 페데랄레스 지역에서 구조 요원들이 붕괴된 건물 더미에서 수색 및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연쇄 강진이 발생한 지 48시간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환태평양 지진대 인접국인 남미 에콰도르에서도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나면서 ‘도미노 대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11년에도 환태평양 지닌대 내에서 먼저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나고 나서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초대형 지진이 발생한 사례가 있어 최근의 현상이 또 다른 대규모 지진의 전조 아니냐는 우려다.
연방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현지시간 16일 오후 6시58분(LA시간 오후 4시58분) 에콰도르 무이스네에서 남동쪽으로 27㎞, 수도 키토에서 북서쪽으로 170㎞ 떨어진 태평양 해안지점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났다. 진원 깊이는 19.2㎞로 비교적 얕은 편으로 관측됐다.
이 지진으로 17일 현재 최소 246명이 사망하고 부상자 수도 최소 2,527명으로 집계됐다고 에콰도르 당국이 밝혔다.
에콰도르 정부는 재난 수습을 위해 군인 1만명과 경찰 4,600명을 피해가 집중된 해안도시 만타 등 태평양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투입해 구조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매몰자가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트랙터를 이용하거나 맨손으로 무너진 건물더미 속에서 생존자를 구조하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USGS는 이번 지진이 지난 1987년 1,000여명의 사망자를 냈던 규모 7.2의 지진 이래 에콰도르를 강타한 최악의 지진이라고 분석했다.
에콰도르 강진의 에너지는 지난 16일 오전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보다 약 6배 더 강력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에콰도르 정부는 과야스와 마나비, 산토도밍고, 로스리오스, 에스메랄다스, 갈라파고스 등 6개 지역에 긴급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해안 지역 거주 주민에게 쓰나미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집을 떠나라고 권고했다.
해안 지역 주민들은 쓰나미 경보가 해제됐지만, 공포에 질려 여전히 높은 곳에 머무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에콰도르 서북부에 있는 항구도시 에스메랄다스의 정유공장은 지진 이후 시설 점검 등을 위해 임시로 가동을 중단했다. 페트로에콰도르의 하루 정제 규모는 11만배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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