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에 “옐런, 힐러리 당선시키려 금리인상 안한다” 비판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20일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재지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공개된 미국 경제주간지 포춘 인터뷰에서 금리정책과 옐런 의장의 임기만료 후 거취 등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옐런 의장이 일을 잘 해 왔다”면서도 “그러나 재지명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나는 다른 사람을 임명하는 쪽에 기울어 있다”며 옐런 의장의 연임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옐런 의장 임기 만료 시 즉각 다른 인물로 교체하겠다는 취지로, 그가 후임으로 누구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2014년 2월 초 취임한 옐런 의장의 임기는 4년으로, 2018년 2월 초에 끝난다.
트럼프는 이어 금리 인상 반대 입장과 더불어 저금리 정책 기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저금리 정책을 포함해 옐런 의장이 임기 중 채택한 일부 정책을 지지한다”면서 “그러나 아직 취하지 않은 정책 중 채택할 수 있는 좋은 것들이 아주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을 하고 있으며,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저금리를 통한 소비 진작 및 경제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트럼프의 저금리 발언은 이전의 언급과 다소 배치되는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해 10월 16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은 매우 정치적인 인물로, 그는 항상 금리인상 문제에서만큼은 ‘비둘기파’(온건론자)로 알려져 왔다”면서 “회복되는 미국 경제에 맞춰 이미 금리를 올렸어야 하지만, (민주당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의 대통령 당선을 돕고자 금리를 올리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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