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에 스키머가 설치됐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
카드 삽입구가 위아래, 혹은 좌우로 움직이거나 접착제로 붙여 놓은 것처럼 보인다면 스키머가 설치됐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주유소의 주유펌프에 숨겨진 스키머도 큰 문제다. 특히 주유소의 경우에는 카드복제기가 대부분 주유펌프 안에 설치되어 있어 육안으로 잡아내기가 수월치 않다.
사이버보안회사 캐스퍼스키 랩의 수석 보안연구원인 쿠르트 바움가트너는 본인의 은행계좌를 수시로 살펴 자신이 알지 못하는 거래가 이루어진 적이 있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키머가 훔쳐간 돈을 돌려받을 수 있나?
전자자금 이체법(Electronic Fund Transfer Act)에 따라 소비자들은 사건 발생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고를 하면 스키밍 등의 사기를 통해 자신의 은행계좌에서 빠져나간 자금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
게다가 많은 은행들은 사기사건 발생시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게 전혀 책임을 묻지 않는 ‘제로 라이어빌리티’(zero liability) 규정을 두고 있다.
웰스파고의 오바인 대변인은 “어떤 형태의 사기를 당했건 피해자는 은행으로부터 손실액 전액을 환급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그룹인 프라이버시 라이츠 클리어링하우스의 정책디렉터로 활동하는 폴 스티븐스는 “은행이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소비자들은 은행계좌에 며칠간 접근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데빗카드를 자주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다른 금융기관에 별도의 세이빙스 어카운트를 열어두는 것이 편리하다. 이렇게 되면 도난당한 자금을 돌려받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별도의 계좌에 넣어둔 백업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카드복제 사기를 어떻게 피할 수 있나?
‘ATM 인더스트리 어소시에이션’의 최고경영자인 마이클 리는 자동현금인출기를 사용할 때 한쪽 손으로 키패드를 가려 PIN이 노출되는 것을 막으면 카드정보 도난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뒤에 서있는 사람이 사용자가 키패드를 눌러 입력하는 PIN을 어깨너머로 들여다보는 이른바 “숄더 서핑”을 차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스티븐스는 또 은행이 아닌 편의점 등에 설치된 ATM을 가급적 피하라고 권했다. 은행이 아닌 곳에 놓인 ATM 부스에는 감시카메라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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