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세티 시장, 작년보다 2% 증액 발표
▶ 노숙자 구제에 1억3천만달러 투입, 범죄 대처 위해 경찰·소방관 증원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경찰 인력 증강 등을 포함한 새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LA 한인타운에서 범죄조사를 벌이고 있는 LAPD 요원들의 모습. <박상혁 기자>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노숙자 구제와 치안강화 등에 중점을 둔 87억6,000만달러 규모의 2016~17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20일 에릭 가세티 시장은 지난 회계연도의 예산 85억7,000만달러에서 2%가량 늘어난 새 예산을 공개했다. 새 예산안에는 최근 LA시의 범죄율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경찰 및 소방관 등 공무원 증원을 위한 예산과 노숙자 구제안을 시행하기 위한 예산을 반영했다고 가세티 시장은 밝혔다.
가세티 시장의 새 예산안에 따르면 LA시는 새 회계연도에 총 1억3,000여만달러를 투입해 노숙자 구제를 위한 주택개발 등을 추진하게 된다.
예산안에 따르면 이같은 노숙자 구제 재원마련은 웨스트LA 지역과 샌퍼난도 밸리 지역의 시 소유의 8곳의 부동산 및 주차장을 매각하거나 개발해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건물들이 노숙자를 위한 주택으로 개발될 경우 약 2만5,000명의 노숙자들이 거주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은 설명했다.
가세티 시장은 또 개발업자들에게 새로운 수수료를 부과해 2,000만달러에 달하는 추가 세수를 조성해 노숙자 구제안을 시행할 계획을 밝혔다. 가세티 시장은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의 개발업에 수수료를 부과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두 가지 방안은 모두 LA 시의회의 승인을 필요로 한다.
가세티 시장은 이번 예산안에 범죄증가 대처를 위해 LA경찰국(LAPD) 내 50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LA시 소방국(LAFD)에 100여명을 새롭게 고용하기 위한 예산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특히 LAPD의 경우 기존 사무직 경찰들을 순찰직으로 변경하는 안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400마일에 해당하는 도로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3,100만 달러를 인도수리 비용에, 800만달러를 거리청소 프로그램에 배정했으며 100만달러를 전기자동차 충전소에 투자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날 가세티 시장이 제안한 새 회계연도 예산안은 LA 시의회 산하 예산재정위원회에서 검토 및 수정과정을 거쳐 시의회 전체회의의 승인을 받으면 오는 7월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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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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