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안 현회장 등 4명 입후보 서류수령
▶ 내달 5일 등록 마감

20일까지 모두 4명의 인사들이 차기 LA 한인회장 입후보 등록 서류를 수령함에 따라 이번 선거가 4파전 경선으로 치러질 지 주목된다. 왼쪽부터 제임스 안 현 LA 한인회장, 박형만 노인센터 이사장, 김형호 노인회장, 로라 전 한인회 수석부회장. <박상혁 기자>
제33대 LA 한인회장 선거에서 제임스 안 현 회장이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박형만 노인센터 이사장과 LA노인회의 김형호 회장, 그리고 로라 전 LA한인회 수석부회장 등 3명이 출마 의사를 밝혀 차기 한인회장 선거가 10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질 지 주목되고 있다.
LA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33대 LA 한인회장 입후보자 등록 서류 배부 마지막 날인 20일 박형만 이사장과 김형호 회장, 로라 전 수석부회장이 직접 한인회에서 회장 선거 입후보에 필요한 서류를 수령했다.
이로써 지난 18일 입후보 등록 서류를 수령한 제임스 안 현 회장과 이들 3명이 내달 4일과 5일로 예정된 등록 기간에 후보 등록을 할 경우 차기 LA 한인회장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LA 한인회장 선거는 지난 2006년 당시 김남권, 남문기, 스칼렛 엄, 김기현 후보가 경선을 치른 이후 2008년 29대에는 남문기 회장이 출마를 중도 포기해 스칼렛 엄 회장이 무투표 당선됐고, 2010년과 2012년, 2014년에는 경쟁후보의 규정위반 등을 이유로 선관위가 무투표 당선 결정을 내리는 일이 반복돼 왔다.
20일 가장 먼저 입후보 서류를 수령한 박형만 노인센터 이사장은 “현 한인회를 재정립해 위상을 높이고 동포재단과의 소송을 잘 마무리하는 등 한인 커뮤니티에 봉사하는 한인회를 만들겠다”고 출마의사를 밝혔다.
또 김형호 노인회장은 “한인타운내 공원 및 녹지 공간을 확보해 한인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늘리는 등 LA시와 한국 정부와의 이해관계를 떠나 남가주 한인들 시각에 맞춘 봉사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입후보 등록서류 배부 마감 20분을 남기고 가장 마지막으로 서류를 수령한 로라 전 현 수석부회장은 “2년간 수석부회장으로 봉사하면서 한인사회에 어떻게 기여해야하는 지에 대해 한인회 역할을 재조명하게 됐다.
현 제임스 안 회장과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만큼 13년간 한인건강정보센터 소장으로 비영리단체에서 봉사한 경험을 잘 살려 한인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서류를 수령한 후보들은 다음 달 4일과 5일 이틀 동안 등록비 5만달러와 선거비용 5만달러를 합쳐 10만달러의 등록금을 공탁해야 한다.
한편 이번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입후보자들은 새롭게 추가된 선거관리 규정 제4조 4의 ‘가주 내 등록된 비영리단체의 현직회장 또는 현직 이사장의 경우 후보 등록 개시일 기준 15일 이내에 그 직책을 사임해야 한다’는 규정 적용에 대해 모든 후보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정확한 유권해석을 선관위 측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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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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