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달러 위에 인쇄수법
▶ 수차례 확인하고도 낭패 모르고 냈다 수사받기도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최근 또 다시 위조지폐를 사용하는 범죄자들이 늘고 있어 한인 업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최근에 발견되는 위조지폐들 가운데는 10달러짜리 등 실제 지폐를 100달러인 것처럼 재 인쇄해 사용하는 경우도 나타나 확인과정에서 제대로 걸러지지 않으면서 한인 업소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한인타운 내 소매업소에서 근무하는 직원 김모씨는 최근 흑인 고객으로부터 100달러짜리를 받아 진짜 여부를 펜으로 확인한 뒤 물건을 팔았는데 결국 이게 위조지폐로 밝혀져 낭패를 봤다.
김씨는 “처음에 의심을 하고 위조지폐 감별하는 펜을 이용해 지폐 위에 수차례 그어 보았는데 모두 노랗게 나오는 것을 확인한 뒤 돈을 거슬러줬다가 피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다른 방법으로도 확인해 보고 싶었지만 손님의 기분이 언짢아하는 것 같고, 뒤에 손님들도 많이 기다리고 있어 더 이상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결국 마감을 하기 위해 다시 100달러 지폐를 확인해 본 김씨는 그때서야 문제의 지폐가 다른 지폐들과 확연하게 다른 위조지폐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문제의 위조지폐는 씰 위치가 다른 지폐들과 미세하게 달랐고, 지폐의 색상도 다른 지폐들에 비해 매우 진했다는 것이다.
또 적외선을 통해 지폐를 비춰보니 정상적인 지폐라면 오른쪽을 향해 있어야 할 인물이 문제의 지폐에서는 왼쪽을 향해 있어 알아보니 이것이 10달러 지폐 위에 100달러 지폐를 인쇄한 위조지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에 연방 당국에 신고를 접수했다고 김씨는 전했다.
한인 유학생 박모씨는 20달러짜리 거스름돈이 위조지폐인지 모르고 사용을 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아야 했던 경우다.
박씨는 LAX 공항 주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기 위해 돈을 지불하고 20달러 지폐를 거스름돈으로 받았다. 그는 이 지폐가 굉장히 낡아 보여 이상했는데, 며칠 뒤 마켓에서 장을 보고 이 지폐를 냈다가 이를 수상하게 여긴 마켓 직원이 신고를 하였고, 결국 김씨는 경찰 조사를 받아야만 했다. 그는 자신이 위폐인지 모르고 사용했다는 것을 밝힌 뒤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위조지폐 수사를 담당하는 연방 비밀경호국(USSR)은 위조지폐 피해를 막기 위해 ▲소액의 물건을 구매한 후 고액권 지폐를 제시할 경우 의심할 것 ▲손님들이 붐비는 시간을 틈타 급히 현금 계산을 요구할 경우 주의할 것 ▲고액권 지폐의 홀로그램, 돌기, 투명도 등 3대 위조방지 장치를 매번 확인할 것 ▲가급적 위조지폐 전문 감별기계를 매장 카운터에 비치한 뒤 항상 체크할 것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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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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