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흥업소 등 몰려있는 6가… 한인 여성 성폭행 가까스로 모면
한인들과 타 커뮤니티에서 오는 방문객들이 많은 LA 한인타운 내 6가길 등 유흥업소와 샤핑몰 등이 몰려 있는 주요 도로에서 성폭행을 비롯한 강력범죄가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치안 우려를 높이고 있다.
LA 경찰국(LAPD)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새벽 2시께 일을 마치고 6가 선상을 걸어 집으로 귀가하던 20대 한인 여성이 뒤쫓아 오던 흑인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흑인 노숙자로 보이는 남성이 계속 뒤따라 쫓아오자 근처에서 영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뒷정리를 하고 있던 업소로 뛰어 들어가 상황을 알렸다.
당시 업소에서 일하고 있던 관계자는 “문을 닫을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젊은 한인 여성이 홈리스로 추정되는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 한 것을 간신히 피해 가게 안으로 들어왔고, 여성이 넘어졌는지 무릎이 많이 까져있던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업소 관계자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를 한 뒤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에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었고, 경찰은 한인타운 지역 홈리스 흑인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있다.
LAPD에 따르면 지난 3월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4주여 동안 LA 한인타운 관할 올림픽경찰서에서 이같은 사건과 같은 성폭행 및 성폭행 미수 사건이 총 7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 대비 75%가 증가한 것이다.
또 같은 기간 폭행사건도 44건이나 발생하는 등 강력사건 발생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역시 6가길에 위치한 몰에서 한인 30대 남성이 술을 마신 뒤 귀가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내려갔다가 괴한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후 칼에 찔리는 흉기 강도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인 여성 이모씨는 “6가는 평소에도 자주 걸어 다니는 길이고, 밤늦게 이곳을 걸어서 퇴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같은 범죄 소식을 접하고 난 뒤 더 이상 밤늦게 혼자 걸어서 퇴근하기 두렵다”며 “당장 호신용품을 구입해야 할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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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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