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펌프업/ ”NJ 호호커스 중학교 7학년김루디 양
세계국악경연대회 최우수상 등 각종대회 섭렵
뉴욕아티스트 콩쿨 목관부문 1위 등 `다재다능'
장래희망은 요리사...“희망 주는 사람 되고싶어”
“한국인으로서 한국의 뿌리를 알고 싶어서 국악을 배우게 됐지요.”
뉴저지 호호커스 학교 7학년에 재학 중인 김루디(미국명 맥켄지)양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으로 똘똘 뭉친 꿈 많은 소녀다.
김 양이 다니는 학교에는 한인 학생이 3명에 불과하지만 한국에 대해 모르는 학생이 없을만큼 학교에서도 한국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8살 때부터 한국 무용을 시작한 김 양은 국악장단의 매력에 흠뻑 빠져 들어 부채춤부터 탈춤, 장구춤 까지 다양하게 소화하며 각종 국악경연대회들의 상을 휩쓸다시피 하고 있다.
김 양은 미주한국국악진흥회가 주최한 세계 한국국악경연회대회에서 지난 2013년 진도북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는가 하면 2015년에는 최우수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또한 동화문화재단이 주최한 국악 경연대회에도 참가해 2013년에는 특별상을 받았으며 2015년에는 은상을 수상해 한국 무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 양은 매번 공연이 있을 때마다 학교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초대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데도 열심이다. 한국 무용에 이처럼 매료돼 있는 이유에 대해 묻자 김 양은 “저는 한국 사람이잖아요”라고 짧게 답했다.
김 양이 한국 무용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자신의 모국인 한국 문화를 알고 한국인이라는 정체성 찾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더 나아가 더 많은 학교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춤이라는 매개체로 소통을 하면서 한국 문화를 보다 쉽게 알리고 싶어서였다.
김 양은 한국 무용 말고도 학업 성적은 물론 목관악기 연주도 수준급이다. 클래식을 전공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김 양은 특히 오보에 연주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 2014년 개최된 이스트 코스트 뮤직 경연대회에서 목관부문 1등을 하고 그 다음해인 2015년에도 뉴욕아티스티국제콩쿨에 참가해 1등을 했다.
이처럼 다재다능한 김 양은 전문적으로 요리를 배워 요리사가 되는 꿈도 갖고 있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마음을 담은요리를 대접하고 싶다는 게 김 양의 마음이다. 앞으로 음악과 한국무용, 요리 등 자신이 두루 갖춘 능력을 십분 발휘해 힘들고 지친 어려운 사람들에게 따뜻한 힐링을 전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최종 목표라는 김 양은 교육업에 종사하는 아버지 김한신씨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장수연씨의 2녀 중 장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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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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