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 딛고 사업초점 이동…“2020년까지 전기차 20종 선보인다”

뮐러 폴크스바겐 CEO[AP=연합뉴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앞으로 전기차 부문과 차량 공유 서비스 등에 더 사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뮐러 CEO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가진 연례 기자회견에서 작년 9월 터진 디젤엔진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을 딛고 회사 사업구조를 배출가스 저감 쪽으로 변모시킬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사의 기존 차량 사업 부문이 “근본적으로 견고”하게 남아있을 것이라면서도 디지털 서비스와 ‘제로’ 배출가스 차량에 대한 사업계획을 상세히 공개했다.
회사가 곧 독립 법인을 따로 세워 이동 서비스 사업을 증진할 것이며, 그중에는 승차 공유 앱과 차량 공유 같은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뮐러 CEO는 “전기차를 폭스바겐의 대표적 신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면서 오는 2020년까지 20개의 새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앞서 디젤 기술을 강조해왔으나 배출가스 스캔들로 이 사업 부문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뮐러 사장은 스캔들에 대해 다시 사과하면서 “우리는 폭스바겐을 신뢰한 많은 사람을 실망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손실을 기록한 것과 관련, “폭스바겐은 위기 이상의 상황이다”고도 말했다.
폭스바겐은 스캔들로 발생한 손실을 메꾸기 위해 162억 유로(약20조9천464억원)를 따로 책정했으며, 이 가운데 78억 유로는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디젤 차량을 고치거나 다시 사들이는 데 쓸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폭스바겐이 판매한 배출가스 조작 디젤 차량은 1천100만대에 달한다.
회사는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서 미 당국과 손해 배상 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약 60만대의 결함 차량 중 50만대를 재구입하는 안도 들어있다.
회사는 지난 연말 현재 245억 유로의 현금 보유고가 있어 재무적으로 튼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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