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간 ‘갭 이어’…부모인 오바마·미셸도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큰 딸인 말리아(18)가 내년 가을 미국의 명문 사립대인 하버드대학에 입학한다고 백악관이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말리아는 미국 워싱턴D.C 사립고인 시드웰 프렌즈 스쿨 졸업반으로 올해초부터 유명 사립대와 공립대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한 가운데 지난 3월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컬럼비아 등 동부 명문대를 일제히 둘러본 것으로 알려져 어느 대학을 낙점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른 바 있다.
아버지인 오바마 대통령과 어머니인 미셸 여사는 각각 컬럼비아대와 프린스턴대에서 학사학위를 받았지만, 모두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해 부모와 큰딸이 모두 하버드대 동문이 되게 됐다.
영화감독이 꿈인 말리아는 입학에 앞서 1년간의 '갭 이어'(gap year·흔히 고교졸업 후 대학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일을 하거나 여행을 하면서 보내는 해)를 가질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하버드대는 입학이 결정된 학생들에게 갭 이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말리아로서는 대통령 딸로서 받아왔던 언론과 대중의 관심권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대는 올해의 경우 입학을 신청한 학생들의 5.2%만을 받아들였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하버드대는 전통적으로 대통령의 자녀들이 진학을 많이 하는 학교로 유명하다.
하버드대 출신인 존 퀸시 애덤스(6대 대통령)의 아들인 존 애덤스 2세와 에이브러햄 링컨(16대) 대통령의 아들 로버트 링컨, 시어도어(26대)·프랭클린(32대) 루스벨트 대통령의 아들들, 존 F. 케네디(35대)의 딸인 캐럴라인 케네디 현 주일 미국 대사가 대표적이다. 조지 H.W. 부시(41대)의 아들인 조지 W. 부시도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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