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발레리나'로 잘 알려진 한서혜(27・사진)씨 보스턴발레단이 선보이는 '백조의 호수'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주역을 맡았다. '백조의 호수'는 지난달 29일 보스턴 오페라하우스에서 막을 올려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백조의 호수'는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작으로 꼽힌다. 이 작품은 악마 로트바르트의 마법에 걸려 백조로 변한 공주 오데트와 그를 구하려는 왕자 지크프리트의 이야기가 중심축이다. 주연이 청순하고 가녀린 백조 오데트와 매혹적인 카리스마를 갖춘 흑조 오딜을 1인 2역으로 연기하는 것이 백미다.
한서혜도 이번 공연에서 오데트와 오딜을 오가며 열연할 예정이다. 한서혜의 연기는 오는 8일부터 감상할 수 있다.
한서혜는 2012년 보스턴발레단에 입단한 뒤 1년 만에 세컨드 솔리스트를 거쳐 2년 만에 솔리스트로 승격했다.
7세에 발레에 입문한 뒤 16세 때인 2005년 한예종에 예술영재로 입학하는 동시에 스위스 로잔국제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해 장학금을 받았고, 세계적인 발레학교인 러시아 바가노바에서 고학년 과정을 수료했다.
2012년 보스턴국제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은 그는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니시넨 단장의 눈에 띄어 전격 스카우트됐다. 그는 2014년 미국의 대표적인 무용 잡지인 '댄스 매거진'의 표지를 장식했으며, '눈에 띄는 무용수 25명'에도 선정됐다.
한서혜는 현지 신문인 보스턴 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20대 초반 오데트와 오딜을 연기한 적이 있다"며 "테크닉이 많이 필요한 오딜보다 그 자체로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표현해야 하는 오데트를 연기하기가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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