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좋은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어요. 좋은 사람이란 그저 착해 빠지기만 해서는 안 되고,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치사하고 속 좁은 감정까지 다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에게 그런 좋은 사람으로 남는 게 목표에요. 삶 전체를 봤을 때 그게 좋은 배우가 되는 것보다 더 값진 것 같아요.”
영화 ‘동주’의 주인공인 배우 강하늘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좋은 배우(다른 어떤 직업인)가 되기보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한 사람이 떠오른다.
다름 아닌 가슴 따뜻한 사람으로 꼽히는 배우 안젤리나 졸리이다. 그녀는 자신이 낳은 세 아이뿐 아니라 캄보디아와 베트남, 에티오피아에서 입양한 세 아이까지 여섯 아이를 사랑으로 품에 안은 어머니이자, UNHCR(유엔 난민기구)홍보대사이며 매년 많은 돈을 기부하는 사회사업가이기도 하다.
2013년 아카데미 시상식 연설에서 그녀는 이런 말을 하였다.
“저는 어린 나이에 영화계에 데뷔해 겪어야 하는 나 자신의 고통에 대해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여행을 하며 둘러보면서 다른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전쟁과 기근과 강간의 생존자들을 만나보면서 이 세상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 내 삶이 쓸모 있도록 나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배우나 어떤 다른 직업인이기 전에 이처럼 인간다운 인간이 돼야 하지 않을까. ‘실낙원’의 저자 영국 시인 존 밀턴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마음은 제 마음 자리에 있고, 마음 그 자체로서 지옥을 천국으로, 천국을 지옥으로 만들 수 있다.”
이는 달리 말하면 “우리 가슴을 욕심이 아닌 진정한 사랑으로 채울 때 우리가 사는 세상과 우리 삶이 천국이 되는 것이리. 이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좋은 사람이 되는 길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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