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에게 한 표를 ” 빌 클린턴 타운방문-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4일 LA 한인타운을 찾아 한인 등 아시아계 커뮤니티를 상대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부인 힐러리 클린턴 지지 행사를 가졌다. 이날 가든 스윗 호텔에 열린 행사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지지자와 취재진에 둘러싸여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4일 LA 한인타운을 방문해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이날 행사에는 한인 민주당 주요 정치인과 인사들을 포함해 아시아계 지지자 등 4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오후 3시부터 가든스윗 호텔에서 시작 예정이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한인타운 방문 행사는 행사장에 시작 2시간 전부터 클린턴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한 인파가 몰려들어 긴 줄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데이빗 류 LA시의원, 존 치앵 캘리포니아주 재무국장 등 한인 및 아시안 주요 정치인들도 나와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한인타운을 찾은 클린턴 전 대통령은 힐러리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힐러리 후보가 ▲이민개혁 ▲중산층 강화 ▲학자금 부채 해소 노력 ▲택스공제 혜택 ▲국가안보 강화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힐러리 후보가 연방 상원의원으로 재임 당시 이민비자 적체해소를 위해 누구보다 강력하게 나서왔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자녀를 둔 서류미비 부모들을 위한 추방유예(DAPA)가 지속적으로 시행될 수 있게 포괄적 이민개혁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소규모 비즈니스 활성화 및 최저임금 인상을 통한 중산층 강화, 학생들이 대학 졸업 후 수많은 학자금 부채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정책 추진, 일정 수익을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기업들에 15% 세금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힐러리 후보가 다양한 경험과 능력으로 현안 해결에 누구보다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또 자신 역시 대통령 재임 당시 아시아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앞으로도 아태계 커뮤니티와의 지속적인 관계에 나서고 싶다고 밝혔다.

4일 LA 한인타운을 찾은 빌 클린턴(맨 오른쪽) 전 대통령이 가든스윗 호텔 행사장을 가득 메운 한인 등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이날 행사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연설 전 참석자들에게 축하 메세지를 전한 데이빗 류 LA 시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아시아계 유권자의 80% 가까이가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했다”며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한인타운을 찾아 아시아계 유권자들과 만나는 것은 이와 같은 아시안 유권자들의 파워를 힐러리 후보 측도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은 “오늘 행사는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힐러리 후보의 경우 영부인으로서 8년을 포함 상원의원, 국무장관 등 중요한 직책을 맡은 경력과 경험, 그리고 국제적인 감각으로 대통령감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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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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