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러리 클린턴

도널드 트럼프
인종, 종교, 여성 차별 발언을 일삼는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공화당의 '텃밭' 표심이 급격히 흔들거리고 있다.
8일 여론조사 기관 랜드마크/로제타스톤의 최근 조지아주 여론조사(5일·570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의 지지율은 42.3%로,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41.4%에 비해 불과 0.9%포인트 앞섰다. 그야말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이다.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 등 언론은 공화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조지아에서 양당 후보가 "사실상 동률"의 결과가 나온 것은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조지아는 남북전쟁(1861∼1865년) 당시 흑인 노예제 존치를 주장한 남부연합군의 주된 기반으로 지금도 남부군의 정서가 지배적인 '딥 사우스'(deep south) 주 중 하나로, 직전 5번의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가 모두 승리한 지역이다.
이 같은 여론조사는 트럼프를 둘러싼 당내 분열상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전직 대통령과 대선후보 출신 인사들은 물론이고 당 1인자인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까지 직접 나서 트럼프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면서 당은 현재 적전분열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에 대한 비호감, 그리고 그를 둘러싼 공화당의 분열상은 앞으로 전통적 우세지역뿐 아니라 경합지 표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 있다.
이와 관련해 정치분석 전문기관인 '쿡 폴리티컬 리포트'(Cook Political Report)는 최근 "여성과 젊은층, 무당파, 히스패닉에서 트럼프의 광범위한 역대급 비인기가 그를 11월 선거에서 약자로 만들었다"면서 주요 경합지역인 콜로라도와 플로리다,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위스콘신의 본선 판세를 민주·공화 '가능성 반반' 지역에서 민주당으로 '기울어진' 지역으로 수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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