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버트 윤·폴 김·수잔 정 검사 등 내달 7일 가주 예비선거 3명 도전
▶ “정의구현·한인파워 신장 이룰 것”

폴 김(왼쪽부터), 허버트 윤, 수잔 정.
오는 6월7일에 치러지는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에서 한인 법조인들이 선출 판사직에 잇달아 출사표를 던져 법조계에서 한인 파워 신장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이번 선거에서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 선출직 판사 선거에 도전장을 낸 한인들은 모두 LA 카운티 검찰에서 활약하고 있는 검사들로, 허버트 윤(41·한국명 윤흥식) 검사와 폴 김(44·한국명 김창윤) 검사가 현재 판사 선거를 위해 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허버트 윤 검사가 도전장을 낸 LA카운티 수퍼리어 코트 판사직 ‘오피스 84’ 선거구에는 총 4명의 후보가 출마해 있다. 이 선거구에는 역시 LA 카운티 검찰의 한인 수잔 정(영어명 수잔 정 타운젠드) 검사도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운동에 열심히 매진하고 있다.
허버트 윤 검사는 UC 리버사이드를 나와 로욜라 메리마운트 법대를 졸업하고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중소기업 소송 담당 로펌에서 일했으며 2006년부터 10년간 LA 카운티 검사로서 갱단 및 살인 등 강력범죄 사건들을 담당하고 있다.
윤 검사는 “검찰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그 누구보다 공정하게 법을 집행할 자신이 있기 때문에 판사직에 출마하게 됐다”며 “미국에서는 판사의 재량과 권한이 워낙 막대하기 때문에 판사가 돼서 한인 등 커뮤니티에 더 큰 도움을 주고 싶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정의를 구현하는 판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검사는 “같은 ‘오피스 84’ 선거구에 있는 후보들도 쟁쟁하지만 다른 후보들보다 복잡하고 어려웠던 실제 배심재판 경험이 많기 때문에 현장에서 더 정당하고 공정한 심판을 내리기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다른 LA 카운티 검찰 소속 폴 김 검사는 ‘오피스 11’ 선거구에 입후보했다.
김 검사는 UC 샌디에고와 UC 데이비스 법대를 졸업하고 1999년부터 검사로 활약하고 있다. 프레즈노에서 1년, LA 카운티 검찰에서 16년간 활동했고 현재 9년째 강력범죄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한인검사협회(KPA)의 창립멤버이자 남가주 법집행 자문위원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 검사는 “다른 후보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LA 카운티에서 유일하게 인신매매 담당 경험이 있는 검사라는 것이고 많은 케이스들을 다뤄봤다”며 “법정에 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고, 윤리적이고 존중해 주는 판사가 될 것이며 한인 판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싶다. 특히 한인들이 주류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판사직에 출마한 입후보자들은 6월 예비선거에서 과반수를 득표할 경우에는 당선이 확정되며, 과반의 표를 받은 후보가 없을 경우에는 최다 득표자 두 명이 11월 결선에서 다시 한 번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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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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