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971년부터 살아 왔지만 그동안 어떤 선거에도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버니 샌더스 민주당 경선 후보를 만나면서 벅찬 가슴에 지지 운동에 앞장서게 되었다. 초지일관한 그의 정책과 어록을 통해 그의 너무나도 인간적인 생명사상, 측은지심 그리고 공정하고도 평화로운 심성을 접하게 되었다.
현재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경제적 불황을 겪고 있다. 소득 상위 1%를 제외한 대다수의 시민들은 경제적 고통에 따른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출구를 찾고 있는 실정이다.
돌이켜 보면 1980년대 공화당의 레이건 대통령 시대 때부터 시작된 이른바 신자유주의는 영국의 대처리즘과 합쳐지며 작은 정부, 친기업 정책, 군사적 패권주의 정책을 대세로 만들어왔다. 자본주의의 병폐가 마치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확산되고, 끝 모르는 월가의 탐욕은 마침내 리먼 브라더스의 몰락과 함께 전 세계적 불황을 초래하여 후유증이 2016년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경제모델을 세계 각국이 앞 다투어 따라함으로써 ‘빈익빈 부익부’라는 자본주의의 병폐는 극에 달하게 되었다. 소득 상위 1%의 수퍼 리치들이 전 세계 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고, 두터워야할 중산층이 신속하게 무너져감에 따라서 하위계층이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다.
수년 전 ‘월가를 점령하라’운동이 잠깐 반짝하다 주류사회의 외면과 경찰력을 동원한 탄압으로 사라진 듯하였다. 그러나 지하로 떨어진 이들의 풀뿌리 운동은 마치 지하에서 오랜 세월 끓고 있던 용암이 폭발하는 활화산처럼 버니 샌더스 지지로 표출되고 있다.
버니 샌더스가 유세하는 곳을 보면 그 어디서든지 환호의 도가니를 이룬다. 특히 젊은이들의 열광하는 함성은 폭발하는 활화산 같다.
그동안 미국선거의 큰 문제 중 하나로 낮은 투표율이 지적되어 왔다. 특히 젊은 층의 투표율은 최악의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번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그동안의 선거와는 판이한 양상이 보인다. 젊은이들의 참여가 크게 돋보인다. 원인은 버니 샌더스 후보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두려워 떨고 있는 이들 젊은이에게 그는 내일의 미국에 대한 부푼 희망을 주는 후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버니 샌더스가 미국 대통령이 되리라고 믿는다, 미국 유권자들 특히 풀뿌리 운동의 일환으로 버니 샌더스를 지지하는 소시민들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진정 민주주의 정치란 다수의 민중들의 지지로 당선된 대통령이 일반 소시민들의 의사를 대변하여 선정을 펴는 것이며, 이는 우리 모두가 바라는 미국 사회라고 믿는다.
정치적 혁명을 주창하고 금권정치의 폐해를 비판하는 그는 월가의 정치헌금을 극력 사양한다. 오직 소시민들이 작은 주머니에서 큰 정성으로 내놓는 소액 후원금만으로 오늘까지 수퍼리치의 후원을 받는 힐러리와 당당히 맞서 싸우고 있다. 그런 후보야말로 우리들의 진정한 대변자가 될 수 있다고 단언한다.
미국 건국이념인 자유와 평등, 평화, 생명사상에 충실한 버니 샌더스의 정책이 실현 되는 날 우리 미주한인 사회의 권익도 한층 신장될 것임을 확신한다. 버니 샌더스의 리더십을 통해 미국은 전 세계를 바르게 선도해 나가는 세계 제일의 나라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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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민/ 한의학 박사 샌더스 지지 한인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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